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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지 않는 지지도가 우상호를 이렇게 만들었나?

이명박 시장 때 보다 시민 불편 덜어주는 정책 없다는 박원순 시장시절 재연하겠단 이야기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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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빨간 잠만경 앞에서 '더청년과 함께하는 정책소통' 간담회를 가지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생각이 바뀔 수는 있다. 그래도 정치인이 불명확한 명분을 내세워 180도로 바뀐다면 고개를 갸우뚱 하는 국민이 많을 것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인터뷰한 게 2018년 2월 즈음이었다. 당시도 우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였다. 


우 의원은 현직 시장이었던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명박 시장 때 보다 시민 불편 덜어주는 정책이 없는 게 문제"라고 까지 했다. (관련기사: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H&nNewsNumb=201803100009)


우 의원은 박원순 전 시장이 강남 4구 아파트 재건축 허가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강남표를 의식한 결정이었단 것이다. 


"현실정치를 하면 유혹이 있습니다. ‘내가 이런 거 해 주면 표가 올 텐데’ 하는 것이죠. 저도 지역구(서대문갑)에서 18년 동안 활동했기 때문에 잘 알죠. 그런데 정치는 자기 철학과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할 수 없으니까요. 집값 안정은 서민정책의 화두 아닙니까. 재건축 허가를 해 주더라도 순차적으로 나눠서 천천히 간격을 두고 해야 했습니다. 저라면 유혹을 이겨 냈을 겁니다. 이해관계에 몰입된 분들 표까지 다 받으려고 자신의 가치를 훼손한다면 정치인으로서 정치하는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니까요."


이랬던 우 의원이 10일 "자신이 박원순"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내 강난희씨가 쓴 편지를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박원순은 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동지다.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의 말 대로라면 자신은 이명박 시장 때 보다 시민 불편 덜어주는 정책이 없었던 박원순 시장 시절을 재연하겠단 이야기다. 


무엇이 합리적 정치인인 그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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