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오세훈 잇단 말실수 속 피어오르는 참모 책임론

소위 박근혜 3인방에 잘 보이려 애쓰다가 탄핵 직후 저격한 이, 민주당 보좌진으로 있다가 캠프에 합류한 이가 활동한다던데…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오세훈 전 서울시장. 조선DB.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야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다. 그런 그가 정무적 판단 실수, 단순 말실수 등 잇단 논란에 휩싸인 모습이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는 지적이다. 오 전 서울시장은 지난 1월 4일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온다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당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런 출마 선언이 어디 있느냐"라며 비판했다. 


이에 출마 선언을 한 오 전 시장은 지난해 총선 때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한 이유에 대해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만 명이 산다. (지역구) 양꼬치 거리에"라며 "이분들이 90% 이상 친 민주당 성향"이라고 말해 혐오 논란을 빚었다.


오 전 시장은 "선거 상대방의 말을 정도를 벗어나 과장해 왜곡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중국 동포는) 민주당 지지층이다. 우리 사회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을 조선족이라고 부르지 말고 중국 동포로 불러라 이런 말씀(들을 한다)"며 "우리 국민 중에 중국 동포 용어에 익숙한 분이 많나, 조선족 용어에 익숙한 분이 많나. 자료를 찾아보니 문재인 대통령도 조선족 동포 표현을 쓰셨다. 올해도 쓰셨다"고 했다.


1월 27일 일각에서 자신에게 제기하는 이른바 ‘우파 몰락 책임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시절 180석 한다고 건방을 떨다가 총선에서 지면서 몰락한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보수 유튜브 채널인 ‘고성국TV’에 출연해 "어느 정당이, 어느 보수 우파가 자기 진영에서 싸우다 쓰러진 장수에게 책임을 묻나.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소득에 따라 선별하자는 주장을 주민투표에 부쳤으나 패배해 시장직을 내려놓았다. 이후 일각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장기집권 등에 대해 ‘오세훈 책임론’이 제기됐다.


오 전 시장은 2월 2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북한 원전 건설 문건’의 제목에 들어간 ‘V(브이)’가 대통령을 뜻하는 ‘VIP’의 줄임말일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가 논란이 되자 유감을 표했다.


실수 없기로 유명한 오 전 시장이 연속적으로 헛발질을 하자, 정치권에서는 참모 책임론이 나온다. 오 전 시장을 잘 보좌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오 전 시장 캠프에는 그의 분신과 같은 참모들이 있다. 이들은 정치권에도 소문난 기술자들이다. 이들이 이런 실수를 할 가능성은 적다. 


주목할 이들은 박근혜 청와대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다. 이들은 오 전 시장의 지원군으로 나섰는데 정치권, 특히 친정의 평가가 박하다. 


한 인사의 경우, 박근혜 청와대 핵심 요직에서 활동하면서 소위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린 이재만·정호성·안봉근 전 비서관에게 잘 보이려 무척 애썼다고 한다. 그런데 이 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자마자 이들을 저격하는 언론인터뷰를 해 세 명의 비서관의 충격이 컸다는 전언이다. 


박근혜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 인사의 경우, 청와대에 들어오는데 3인방 중 한 명의 힘이 컸다"며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자마자 그들에게 책임을 모두 떠넘기는 듯한 인터뷰를 했다. 본인도 박 전 대통령과 가깝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자신은 하나도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인가"라고 했다. 


이 인사는 21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또 다른 인사는 박근혜 청와대에서 근무하다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된 사람의 측근으로 초반 이 의원을 돕다가 그만뒀다고 한다. 이후 오 전 시장을 돕는다는 것이다. 


이들이 오 전 시장의 연속된 '실수'와 관련됐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최소 박 전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같은 편과도 언제든지 등을 돌릴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오 전 시장이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2.04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최우석 ‘참참참’

woosuk@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