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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은 보수정당이 '분당'에서 처음 패배한 이유를 극복할 수 있을까?

'임태희 차출설'만으로도 보수 텃밭은 10년간 '보수' 후보에 등 돌려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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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 조선DB.

거의 10년 전쯤 일이다. 2011년 4월 1일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내 성남 분당을 공천을 둘러싼 진통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이 해 4.27 성남 분당을 재·보궐선거는 이 지역에서 3선을 기록한 임태희 의원이 대통령실장으로 가면서 치러지게 됐다. 


성남 분당을에는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터라 한나라당 내에서는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경선을 해 후보를 선발해야 한다는 `원칙론'과 손 대표를 누를 수 있는 인물을 전격 투입해야 한다는 `전략공천론'이 팽팽히 맞섰다.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자 급기야 한나라당 내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차출설까지 나왔다. 


여권 핵심관계자의 입을 통해 "여권 주류 측이 임태희 실장의 차출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놓고 이명박 대통령과 임 실장이 독대한 것으로 안다"는 말까지 나왔다. 


재·보궐 선거의 원인 제공자를 선거에 내보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놓은 것이다. 


아마, 한나라당은 2006년 사례를 염두에 뒀을 것이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 맹형규 서울 송파갑 지역구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는데, 다시 한나라당 후보로 보궐선거에 출마해 재당선 됐다. 


결과적으로 '임태희 차출설'은 무산됐다. 당 대표였고, 당의 잠룡 중 하나였던 강재섭 전 대표가 선수로 뛰었으나 보수 텃밭인 분당을 지역에서 손 전 대표에게 패했다. 


'임태희 차출설'은 우리 지역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는 여론이 패배의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게 당시 한나라당 여론조사를 담당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후 분당을은 민주당 소속의 김병욱 의원이 재선 중이다. 당시 보수에 등 돌린 여론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란 이야기다. 


과연 지난 2011년 초등·중학교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가 투표율 미달로 무산된 데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10년 만에 시장직 탈환 도전 의사를 밝힌 오 전 시장의 미래는 어떨까. 


사과를 할 만큼 했고 시간도 10년이나 지났으니 이제는 그 주홍글씨를 지워줘야 한다는 여론과 2011년 이후 10년간 서울시를 민주당에 내준 원인 제공자라는 비판이 강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오 전 시장 도전의 성패 여부가 주목된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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