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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이) 재수 보고 싶다. 재수 보러 가자"

2년 전 광화문 분향소에서 눈시울 붉힌 김관진 전 실장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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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전 실장.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날 있었던 일이다.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 전 사령관의 변호인이었던 임천영 변호사와 김 전 실장, 이 전 사령관 모두와 가까운 지인은 식사를 했다. 

 

김 전 실장의 수저는 움직이지 않았다. 

 

"실장님 무슨일 있으십니까?" 지인이 물었다. 

 

김 전 실장이 말했다. 

 

"재수가 걱정이야"

 

지인이 답했다. 

 

"안 그래도 수갑 사건(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하는 이 전 사령관에게 수갑을 채우고 포토라인에세운 것)이후 상태가 많이 안 좋은거 같습니다." 

 

김 전 실장은 "빨리 재수한테 가서 이 말을 전해"라고 했다. 


"마음 강하게 먹고 반드시 이겨내라 해. 진실은 언제가 밝혀질 테니까."

 

임 변호사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난 뒤 이 전 사령관에게 향했다. 가는 도중 이 전 사령관과 통화를 했다. 하지만 도착해서 임 변호사가 마주한 것은 이 전 사령관의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2018년 12월 9일. 

 

세월호 유가족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12월 7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 전 사령관의 분향소가 광화문 광장에 들어섰다. 


분향소가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은 김 전 실장은 측근에게 "재수 보고 싶다. 재수 보러 가자"고 했다. 


인적이 드문 저녁 시간 김 전 실장은 이 전 사령관을 추모했다. 본인은 극구 고사했지만, 측근은 억지로 사진을 찍었다. 


김 전 실장의 측근은 "김 전 실장님이 정말 슬퍼하고 안타까워하셨다"며 당시 찍은 사진을 <월간조선>에 제공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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