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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TBS 신임 이시장 임명 알박기 논란

황교안 권한대행 때는 그렇게 비판하더니, 민주당과 언론시민사회 왜 침묵하나?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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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올 4월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TBS의 신임 이사장을 임명한 것이 알박기 논란을 빚고 있다. 서 권한대행은 6일 유선영 성공회대 신문방송학 교수를 교통방송(TBS)의 이사장에 임명했다. 


임기가 3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선출직으로서 대표성이 없다고 볼 수 있는 서 대행이 임기 3년의 TBS 신임 이사장을 임명한 것이다. 


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던 시절 김용수 당시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내정했다. 방통위는 대통령이 추천하는 방통위원장과 대통령이 추천하는 상임위원 1명, 여당이 추천하는 상임위원 1명, 야당이 추천하는 상임위원 2명 등 5명으로 구성되는데 대통령 몫 방통위원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다. 황 권한대행이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방송통신정책 전반을 담당하는 방통위원에 김 실장을 내정한 것을 두고 정치권과 언론 시민사회에서는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당시 박경민 민주당 대변인은 "황 권한대행은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인사라고 주장했지만, 대선이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우려될만한 행정 공백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언경 당시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파면당한 대통령의 권한대행이 대통령 선거를 며칠 앞두고 방통위원을 임명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적절하지 않다"며 "선거 이후 대대적인 언론 적폐 청산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당시 민언련 정책위원장)는 언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번 대통령은 인수위도 없기 때문에 당선하자마자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데도 굳이 월권해서 임명했다"며 "방통위에 알박기를 시도했음은 명백하다"고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017년 4월 1일 '[긴급성명] 황교안은 방통위 알박기 인사 당장 중단하라!', 4월 4일 '[성명] 최성준 위원장은 알박기 인사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4월 5일 '[긴급성명] 황교안은 방통위원 내정 철회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5월 18일 '[성명] 박근혜 정권의 말뚝 김용수는 당장 사퇴하라' 등 4차례에 걸쳐 성명을 발표하고 황 대행의 인사를 강력히 비판했다.


지금 이들은 임기 3개월 남은 대표성이 없다고 볼 수 있는 서 대행이 임기 3년의 TBS 신임 이사장 임명한 것에 침묵 중이다. 


무엇이 옳고 그런지는 3개월 후 보궐선거에서 서울시민이 평가할 것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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