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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정석’ 언급한 윤석열… 수학과 얽힌 일화 한 토막

“증명 문제를 기존의 풀이법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더라” (윤 총장 고교 동창)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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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일선 검사들과 함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입주민의 ‘갑(甲)질’ 폭행 관련 경비원 사건, 채용 과정에서의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사건 및 임금체불 사건 등을 수사한 부장검사 및 평검사 등이 참석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을 격려하는 자리였다.

 

윤석열 총장은 이 자리에서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등학생 수학 참고서인 《수학의 정석》을 언급하며 “기본 문제보다 실력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어려운 사건을 맡겨서 능력이 발전될 수 있도록 잘 지도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윤 총장은 충암고 재학 시절, 문과(文科)였음에도 수학을 아주 잘했다고 한다. 윤 총장의 고교 동창인 A씨(판사 출신 변호사)는 “석열이는 수학을 아주 잘했다”며 “나도 수학만큼은 석열이에게 배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기자에게 윤 총장만의 독특한 ‘수학 문제 풀이’에 대해 들려줬다.


“수학 문제 중에 ‘증명’이란 게 있지 않습니까. 증명은 논리적인 사고 없이는 풀기가 힘들잖아요. 석열이는 어려운 증명 문제를 몇 시간 동안 붙들고 앉아서 해결하더라고요. 신기한 건 기존의 풀이 방법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거죠. 근데 희한하게 답은 맞아요. 다른 문제도 일반적인 풀이법과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 풀더라고요. 아주 집요하게, 또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한 친구예요.”


A씨는 “석열이는 기억력도 좋고, 논리적이라 그런지 피의자를 심문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석열이가 피의자를 심문하는 걸 보면 상대의 허점을 재빨리 포착해 치고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총장이 말한 《수학의 정석》은 상산고등학교 이사장인 홍성대씨가 저술한 참고서로 1966년 첫 출간됐다. 《수학의 정석》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이자 대학입시 필독 참고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에는 한 해에 150만~180만 권이 팔렸을 정도다.


《수학의 정석》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는 성지출판(주)이 2006년 8월 발간 40주년을 맞아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수학의 정석》 시리즈는 그때까지 총 3700만 권이 팔렸다고 한다. 책의 두께를 평균 3cm로 계산하면 팔려나간 책을 위로 쌓을 경우 에베레스트산(8853.5m) 125개 높이와 맞먹는다고 한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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