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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돌에 새긴 희망의 염화미소

광주 무각사에서 2021년 10월까지 상설 전시 중

하주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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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덩이에서 부처님을 발견해 온 석불조각가 오채현(58)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11월 3일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 1년동안 광주광역시에 있는 무각사에서 열리는 

‘돌에 새긴 희망의 염화미소’ 전이다. 오 작가는 전통적인 석불양식을 계승해 우리시대의 부처님을 조성하는 '불모(佛母)'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통도사에서는 ‘붓다의 미소’전, 2018년 오대산 월정사에서는 ‘Happy Buddha’전 등 국내·외에서 30여 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그가 지금까지 연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린다. 총 50여 점을 무각사 경내와 경내 로터스갤러리에 전시한다. 사방불을 비롯해 오층석탑, 삼층석탑,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미륵불, 석등, 미륵불, 산신, 비로자나불, 부도, Happy Tiger 등 12점이 경내에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 대형작품이다.

 경내 로터스 갤러리에서는 염불, 합장나한, 죽비나한, 명상, 석가모니, 염화미소, 항마, 미소나한, Happy Tiger, 합장, 연화장세계 등 19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가장 주목할 작품은 경내에 전시하고 있는 초대형 사방불과 미륵불이다.

 사방불(四方佛)은 경주 화강암 재질의 불석(佛石)으로 10년 전 오 작가가 어렵게 구한 25톤에 달하는 원석을 가공해 조성했다. 화강암 원석으로을 조성했다. 높이 3.5m로 무게만 18톤에 이른다.

사방불.jpg

                                                            사방불

 

 이름 그대로 동, 서, 남, 북면 사방에 대형 부처님을 조성했다. 동쪽에는 관세음보살, 서쪽에는 지장보살, 남쪽에는 석가모니불, 북쪽에는 비로자나불을 조성했다. 동쪽에 조성한 관세음보살은 법의(法衣)를 생략하고 정병을 들고 있는 미소불이 연화좌대에 앉아 있는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서남북 4개면에 대형부처님을 새기고 그 옆 공간들엔 작은 부처님 108분을 조성했다. 만중생의 염원과 발원이 성취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다. 공간 공간에 연꽃을 타고 있는 작은 부처님 8분을 조성해 8정도를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구름을 탄 부처님 6분은 6바라밀을 실천해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염원을 담아냈다.

 대형 미륵불은 높이 5m, 무게는 16톤이다. 이 화강암 부처님은 경북 상주에서 생산된 화강석으로 머리에 갓을 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륵불신의 동서남북 4방에는 6명의 동자상이 조성돼 있는데 이는 중생들이 6바라밀을 실천해 저마다 봉착하는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는 염원을 담고 있다. 미륵불 전면 옷자락에 새겨놓은 동자는 부처님에게 가식 없이 다가가는 의미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미륵불을 향하고 있다.

 

미륵불.jpg

                                                              미륵불

 경내에 전시하는 5층 석탑과 3층 석탑도 눈 여겨 볼만한 작품이다. 5층 석탑은 높이가 3.7m이며 자연석 좌대를 포함하면 4.5m다. 석탑의 재질은 경북 상주에서 채굴한 화강암으로 붉은 색감의 연화 빛이 감돌고 있는데 기단부와 탑신부까지 탑전체를 한 개의 통 돌로 조성해 상륜부를 올린 게 특징이다.

3층 석탑 역시 경주 상주에서 채굴한 화강암으로 기단석과, 탑신, 상륜부로 나누어 진 3개의 석재로 조성한 게 특징이다. 5층 석탑과 3층 석탑의 기단부 4개면에는 8부신중과, 탑신의 4개면에는 4분의 부처님이 각각 조성돼 있다.


경내 로터스 갤러리에 전시하는 작품에는 영월 창령사터에서 출토된 오백나한상에서 모티브를 얻은 꾸밈없고 익살스런 나한상 5점도 포함돼 있다. 또한 갤러리 벽면에는 화강석판석에 입불(入佛), 연꽃, 동자, 구름, 연잎 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연결한 작품인 ‘연화장 세계’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오채현 작가는 “불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부처님의 미소를 친견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공간을 연 광주 무각사 주지 청학스님은 “오채현 작가의 미소부처님을 광주 무각사에 모시고 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친견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 금할 길 없다”며 “이번 전시회가 단순한 전시회로 끝나지 않고,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가 극복되기를 기원하면서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잦아들지 않는 코로나 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입력 :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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