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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 참전용사 추모 음악회 열린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맞아 10일 오후 7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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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ㆍ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월 11일)을 맞아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를 10일 오후 7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한다.


 행사는 알키비아디스 스테파니스 그리스 국방부 차관과 주한 참전국 외교사절, 유엔군 장병, 부산지역 보훈단체장, 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해 75분 동안 진행된다. 


 ‘우리 여기에(We Are Here)’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유엔참전용사의 가장 뜨거웠던 젊은 날’과 ‘함께 만든 기적의 역사’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유엔기념공원에서 진행한다. 


 음악회 식전행사로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참전용사 중 11월 10일 전사한 4명에게 헌화를 통해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11월 10일에 전사한 이들은 사운더스(A. L. SAUNDERS, 1951.11.10. 전사, 묘비번호 1607), 크로프톤(P. CROFTON, 1952.11.10. 전사, 묘비번호 1539), 패트릭(J. W. PATRICK, 1952.11.10. 전사, 묘비번호 1540), 하인(E. E. HINE, 1952.11.10. 전사, 묘비번호 1541)으로 모두 영국 참전용사이다.


헌화를 위해 국방부 의장대와 함께 김은기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마이클 머독 주한 영국 무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도 참석한다. 


헌화하는 동안 스코틀랜드 전통악기인 백파이프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연주한다. 


해군 교육사령부 군악대의 연주로 음악회가 시작되며 이어 존 윌리엄스의 ‘Summon The heroes'라는 곡을 해군 작전사령부 군악대와 아이레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다.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Going Home'과 ‘기억의 노래’를 부른다.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 데이비드 캐팅겁의 아들인 매트 캐팅겁(Matt Catingub)이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제작한 ‘A Theme for Peace'가 연주된다. 데이비드 캐팅겁은 6·25전쟁에 참전해 전투 중 부상을 입었다. 미 정부로부터 훈장(purple heart)을 받았고 지난 2015년 작고했다. 


이어 팝페라 가수 카이가 ‘태양의 길’과 ‘KOREA'를 부른다. ‘KOREA'는 6·25전쟁 캐나다 참전용사 패트릭 윌리엄 오코너가 전사하기 전날 지은 자작시 ‘KOREA'를 가사로 하여 이번 음악회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곡으로 오코너 참전용사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다. 


독일인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 앞에서 피아노로 연주하는 ‘아리랑’이 영상으로 울려 퍼지고, 터키 참전용사의 후손인 데프네 아네트 에신 카라밴리가 이야기를 통해 리처드 위트컴 장군의 이야기를 전한다. 


리처드 위트컴(Richard Whitcomb) 장군은 1953년 미 2군기지 사령관으로 부산에 오게 됐다. 같은 해 11월 부산역에 화재가 발생하자 군수품을 나눠주었을 뿐 아니라 이재민들을 위한 천막을 짓고 식량과 옷을 지원했다. 이 사건으로 미 의회 청문회에 서게 된 장군은 “전쟁은 총, 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다”라고 했다. 어려운 부산 시민들을 위해 부산 재건사업을 실시한 장군은 직접 한복을 입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모금 활동을 펼쳐 부산 메리놀병원 건립을 추진했다.


그리고 가수 박정현이 ‘You raise me up'과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르고,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유엔참전용사들이 보내온 영상 메시지를 상영한다. 


드론 300대가 등장해 가을 밤하늘에서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메시지를 화려한 공연으로 펼치고, 공연자들이 다 함께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열창하며 공연이 마무리된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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