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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인기 팝송 20년 비교 ①1981

[阿Q의 ‘비밥바 룰라’] 한국 1위 ‘Woman In Love’, 미국 1위 "Bette Davis Eyes"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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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한 팝송인 바바라 스트라이샌드의 ‘Woman In Love’와 미국인이 가장 좋아한 킴 칸스의 ’Bette Davis Eyes’

어떻게 생각하면 1980년에서 2000년 사이가 팝송의 전성시대가 아니었을까. 방송 매체의 팝 음악 소개가 활발했고 적극적인 참여(애청)자에 의한 전화와 엽서 참여도 왕성했다.
 
1980~2000년대 사이는 FM 라디오의 시대였고 DJ의 인기가 지금의 탤런트와 같았다. CD가 나오기 전 카세트테이프와 LP판(+빽판)으로 음악을 향유하던 아날로그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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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김기덕
당시 KBS의 DJ 김광한이 있었다면 MBC에 DJ 김기덕이 있었다. 김기덕은 ‘MBC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를 1973년부터 96년까지 진행했고 이후 ‘골든디스크 김기덕입니다’를 진행했다.
 
훗날 김기덕은 《김기덕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베스트 100》이란 책을 펴냈는데, 한국인이 사랑했던 팝송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념비적인 책이었다. 2002년 12월 30일 1판 1쇄가 나왔고 2013년 1월 31일까지 1판 15쇄가 인쇄될 정도로 나름 스테디셀러였다.
 
흥미로운 점은  《김기덕의 한국인이…》에 1981~2001년까지 ‘연도별 팝송 베스트 100’이 실렸다. 애청자 엽서 2만~5만장을 집계해 선정한 순위. 이 순위를 미국의 대표적인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과 비교하면 당시 한국인과 미국인이 좋아하는 팝송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으리라.
 
분명 같은 시대를 살았으나 한국과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히트한 팝송은 서로 닮았지만 분명 달랐다. 비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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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1년 DJ 김기덕이 애청자 신청을 통해 집계한 인기 팝송 베스트 100 중 10곡
 
1. ‘Woman In Love’ Barbra Streisand
2. ‘Endless Love’ Diana Ross & Lionel Richie 
3. ‘Bette Davis Eyes’ Kim Carnes 
4. ‘The Tide Is High’ Blondie
5. ‘More Then I Can Say’ Leo Sayer
6. ‘Starting Over’ John Lennon 
7. ‘Angel Of The Morning’ Juice Newton
8. ‘Super Trouper’ ABBA
9. ‘Passion’ Rod Stewart
10. ‘Keep On Loving You’ REO Speedwagon 
 
※ Billboard Year-End Hot 100 singles of 1981 중 10곡
(This is a list of Billboard magazine's Top Hot 100 songs of 1981. The Top 100, as revealed in the year-end edition of Billboard dated December 26, 1981, is based on Hot 100 charts from the issue dates of November 1, 1980 through October 31, 1981.)
 
1. "Bette Davis Eyes" Kim Carnes 
2. "Endless Love" Diana Ross & Lionel Richie 
3. "Lady" Kenny Rogers 
4. "(Just Like) Starting Over" John Lennon 
5. "Jessie's Girl" Rick Springfield 
6. "Celebration" Kool & the Gang 
7. "Kiss on My List" Hall & Oates 
8."I Love a Rainy Night" Eddie Rabbitt 
9. "9 To 5" Dolly Parton 
10. "Keep on Loving You" REO Speedwagon 
 
1981년 바바라 스트라이샌드가 부른 ‘Woman In Love’는 세계적인 팝 밴드 비지스의 배리 깁과 로빈 깁이 작곡한 노래. 이 곡이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때, 퀸의 빌보드 두 번째 ‘넘버 원’ 곡인  ‘Another One Tits the Dus’"를 밀어내고 3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 곡의 싱글은 1981년 12월까지 250만 장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
 
팝 발라드 장르에 유독 애착이 많은 한국인의 감성과, 사랑에 흠뻑 빠진 한 여인에 대한 바바라 스트라이샌드의 감미로운 보컬이 맞아떨어졌다고 할까. 그해 MBC에서 가장 신청곡 리퀘스트가 많았던 곡이었다.

‘Woman In Love’는 빌보드가 1981년 전체를 통틀어 집계한 리스트(Billboard Year-End Hot 100 singles of 1981)에서는 100곡 중 35위였다.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가 있었던 셈이었다.
 
한편, 킴 칸스가 부른  ‘Bette Davis Eyes’는 미국에서 1위, 한국에서 3위였다.

이 곡은 1981년 ‘핫 100’ 차트에서 무려 9주 동안 1위를 차지했던 곡.
지금 들어도 상당히 매력적인데, 베티 데이비스(Bette Davis)와 같은 아름다운 눈을 가진 한 여성에 대한 노래다. 그 여성은 그레타 가르보(Greta Garbo)처럼 고독한 한숨을 쉴 줄 알고, 당신이 멍들 때까지 주사위처럼 몸을 굴릴 줄 알며, 뉴욕의 눈(雪)처럼 순수하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원래 이 곡은 1974년 재키 드샨논(Jackie DeShannon)이 작곡해 자신의 앨범 《New Arrangement》에 담았던 곡이다.
 
1~10위 안에 한국인과 미국인이 공통적으로 좋아한 곡은 다이아나 로스와 라이어닐 리치의 ‘Endless Love’, 킴 칸스의  ‘Bette Davis Eyes’, 존 레논의 ‘Starting Over’, 알이오 스피드웨건의 ‘Keep On Loving You’이었다. 한국과 미국에서 크게 히트한 10 곡 중 4곡이 같다는 사실은 음악이 만국 공통언어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알려준다.
 

입력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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