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 식당에서 대놓고 성추행

여성 종업원에 "복분자 먹으면 선다", 현장사진 공개되자 "격려차원에서 어깨 두드린 것"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피해자 법률대리인인 김소정 변호사가 공개한 A 시의원이 피해자 B씨를 강제추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 왼쪽에 B씨의 자녀가 앉아있다. 사진=김소정 변호사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식당 여종업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한 종업원에게는 자녀가 옆에 앉아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어깨에 손을 두르는 등 보통 사람이라면 하기 힘든 행동을 스스럼없이 한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13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부산 사하구 한 식당에서 A 시의원이 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종업원 B씨를 강제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시의원은 지난 5일에도 같은 식당을 방문해 종업원의 몸에 손을 대는 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조사에 동행한 통합당 공동대변인 김소정 변호사는 이날 부산시의회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기자회견에서 피해 내용을 설명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의 피해자는 모두 3명으로 식당 주인, 종업원 등 여성 2명, 또 다른 종업원인 20대 남성이다. 여성들은 A 의원이 식당에서 술자리 동석 및 음주 강요, 불필요한 신체 접촉 등이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김 변호사는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에 앞선 지난 5일 오후 A 의원이 같은 식당을 방문해 여성 피해자 중 1명 인 B씨 어깨에 손을 얹고 있는 CCTV 화면도 공개했다. 이 화면의 왼쪽에는 B씨의 자녀가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김 변호사는 “왼쪽 화면을 보면 피해자 B 씨의 자녀가 있는 앞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이 있다”며 “피해자들은 개인적 자괴감, 모멸감, 수치심 등 탓에 현장 CCTV를 다시 확인하는 것에 큰 부담을 갖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시의원은 막말도 서슴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A 시의원은 11일 “나는 여자가 좋다. 복분자는 여자한테 효력이 없다. 난 복분자 먹으면 서는데 어떡하지"라며 여성 종업원의 팔뚝을 쓰다듬는 등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했다.

이에 대해 A 시의원은 “해당 식당에서 일행 3명과 술을 마신 것은 맞다”면서도 강제 추행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또 공개된 CCTV 장면에 대해서는 "격려 차원에서 어깨를 두드렸을 뿐,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는 12일 오후 2시쯤 B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왜 이러느냐, 나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시민 사과문’을 냈다. 이들은 사과문에서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우로 인해 시민 여러분 모두가 힘든 시기에 시의원 성추행 신고접수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죄하고 또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8.13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권세진 ‘별별이슈’

sjkwon@chosun.com 인터넷뉴스팀장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