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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법왜곡죄 ▲재판소원제 ▲대법관 증원 등을 '사법파괴 3법'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는 현장 의원총회를 청와대 앞에서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사법개혁 3법'이라고 주장하며 국회의서 가결 처리했고, 이 법률 개정안들의 공포·시행 여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결정에 달렸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해당 법률 개정안들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에서 '사법파괴 3법 규탄 현장 의원총회'를 열었다. 여기에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동혁 대표는 "이 법이 통과된다면 대한민국의 사법 질서와 자유민주주의는 완전히 파괴될 것이고, 이재명 독재는 완성되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 악법을 통과시키는 의사봉을 두드린다면, 이는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망치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3대 악법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이재명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마친 후, 검은 마스크를 쓴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각자 '삼권분립 파괴, 당장 중단하라' '사법파괴 3법, 대통령은 거부하라' 등의 문구가 있는 손팻말을 들고 도보행진에 나섰다.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의 사퇴 시한이 다가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선거일 전 90일인 3월 5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날까지 사직서를 내면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접수된 것으로 인정된다. 여당의 유력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도 이날 퇴임했다. 또 이날부터 예비후보자의 저서 출판기념회, 국회의원·지방의원의 의정활동 보고가 금지된다.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을 활용한 선거운동도 불가능하다. 다만 현직 광역단체장이 재선에 나서는 경우엔 사직 의무가 적용되지 않아 현직을 유지한 채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은 현직을 유지하고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한편 국회의원은 단체장과 달리 5월 4일까지 사퇴하면 된다. 따라서 이날 이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6.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은 5월 14~15일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 21일부터다. 사전투표는 5월 29~30일이며 본투표는 6월 3일이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주목받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4일 구청장직을 사퇴했다. 정 구청장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점찍은 후보인 '명심 후보', 즉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알려져 있다. 정 구청장은 4일 오후 성동구청 1층에서 퇴임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구청 직원들이 모여 정 구청장을 환송했고, 구청 주변에는 주민들 수백명이 환송에 나섰다. 정 구청장은 영상 퇴임사 외에 별도의 퇴임식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퇴임 소식을 들은 구청 직원들과 주민들이 모여들어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구청장은 행사에서 "12년 전 여러분과 첫 대면을 하고 성동구의 발전을 위해서 함께 뛰어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며 "많은 변화가 있었고 많은 주민들께서 성동에 사는 자부심을 말씀하고 계신다. 우리 직원 여러분들께서도 큰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직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서울시장 도전 의지를 밝혔다. 정 구청장의 발언에 이어 고광현 부구청장이 정 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후 정 구청장은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구청사를 빠져나갔다. 구청 앞에는 주민들이 모여 정 구청장 이름을 외쳤다. 배우자 윤혜정씨도 환송 행렬에 동참했다. 정 구청장은 2014년 7월 1일 민선 6기 성동구청장으로 구청장직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구 행정으로는 '2026년 구민안전 종합대책'을 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생활·교통·주거·산업·안전교육 등 5대 분야 23개 사업을 중심으로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강화 ▲성수동 연무장길 보행환경 개선 ▲워킹스쿨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3계엄 당시 동원된 육군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의 위상 제고를 주장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참수 작전의 선봉, 707특임단의 칼날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그는 “사흘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며 37년 독재 체제가 붕괴했다”며 “미국은 군사력을 동원하는 국제 정치를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북 정책 역시 이 흐름에 포함된다. 이란 문제 해결 후 다음 대상은 북한”이라며 “비핵화 논의를 넘어 김정은 지도부의 물리적 교체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참수 작전을 수행할 707특임단은 현재 위기 상황”이라며 “12·3 계엄 당시 책임자의 오판으로 국회에 투입되면서 조직 자부심이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계엄 사태 이후 희망 전역 및 휴직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단장의 행보가 부대원 자긍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017년 참수 부대 창설 당시 김정은은 공개 활동을 축소하고 정보 수집에 집중했다. 707특임단에 투영된 계엄의 부정적 이미지를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북한 지도부를 신속히 제거하는 최정예 부대이자 핵심 전력으로서 위상을 재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707특임단 전투력이 완비되면 북한을 압박할 군사적 대안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대화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며 “군은 제 역할을 수행하고 적대국을 압박할 실질적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일반 도넛보다 작은 크기인 ‘먼치킨(Munchkin)’. 던킨(Dunkin)에서만 볼 수 있는 제품이다. 먼치킨은 자투리 같은 존재였다. 도넛 가운데에는 구멍이 있다. 고리 형태로 튀기기 위해 중앙 반죽을 떼어내기 때문이다. 던킨은 이 잘려 나온 반죽을 둥글게 만들어 별도 제품으로 판매했다. 이게 바로 먼치킨이다. 먼치킨이란 명칭은 1939년 영화 《The Wizard of Oz》에서 유래했다. 영화에는 키가 작은 인물 집단이 등장한다. 이들을 ‘먼치킨’이라 불렀다. 단어 자체는 프랭크 바움(Frank Baum)이 1900년 출간된 소설 《The Wonderful Wizard of Oz》에서 처음 등장했다. 던킨은 제품의 크기에 주목했다. 일반 도넛보다 작은 공 모양 제품이라는 점에서 ‘작은 사람들’을 뜻하는 이름을 빌렸다. 미국에서는 1970년대 초반부터 판매됐다. 이후 ‘도넛 홀(donut hole)’이라는 일반 명칭 대신 고유 브랜드명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먼치킨은 여러 맛으로 구성돼 세트 단위로 판매된다. 개당 중량은 일반 도넛보다 적고, 한입 크기로 소비된다. 원래는 도넛 제조 과정에서 남는 반죽이었지만, 별도 상품으로 재구성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먼치킨은 던킨에서만 쓸 수 있다. 먼치킨(MUNCHKINS)이 미국 특허상표청(United State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에 상표로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분류는 제30류(제과·빵류)다. 상표권이 유지되는 한, 동일 업종에서 같은 이름을 상품명으로 사용할 수 없다. 소설 속 가상의 종족에서 출발한 단어가 영화로 확산하고, 다시 식품으로 전환됐다. 상표는 문화 자산을 흡수해 상품명으로 재해석한다. ‘먼치킨’은 대중문화와 상업 전략이 결합해 만들어진 사례다.
이강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이 무산 위기를 맞은 원인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이간계(離間計)를 지목했다. 이간계란 손자병법에서 언급된 가장 쉽고 가장 크게 이기는 방법으로, 두 사람 사이에서 서로를 헐뜯어 관계가 멀어지게 만드는 계책을 뜻하는 한자어다. 소위 이간질이라고도 불린다. 4일 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표를 통해 이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의 관련 발언이 시간대별로 수차례 바뀌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2월 8일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이럴 때가 찬스’라고 했다”며 “그런데 2026년 1월 21일 ‘갑자기 대구·경북도 한다고 하고, 부산·경남·울산도 한다고 하는데 한꺼번에 하면 재정에 충격이 올 수 있어 수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네 권역(충남·대전, 전남·광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 통합과 관련해 일괄 추진이 아닌 순차적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불과 한 달 만에 신속론에서 순차적 통합으로 기조가 바뀌었다는 해석이다. 이 예비후보는 “(그럼에도) 일부 인사들은 시·도민 의견을 듣는 과정은 생략한 채 우리만 손해 볼 수 있다는 논리만 내세우며 속도전에 열을 올렸다”며 “(하지만) 2026년 2월 26일 이재명 대통령은 ‘광역 행정구역의 통합을 충분한 공감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할 수는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인사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읍소’하다시피 했지만 돌아오는 여권의 답은 달라져 있었다. 민주당이 하라는 대로 대구·경북 통합을 당론으로 정하고 특별법 통과를 위해 필리버스터도 포기했는데, 충남·대전 통합도 해결해 오라고 한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
마두로 생포부터, 엘 멘초, 하메네이 사살까지. 미국의 반미 성향 지도자를 겨냥한 ‘참수 및 무력화 작전’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 대상이 북한 김정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김정은 제거론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우선 김정은 제거 이후의 권력 공백 문제가 변수다. 개혁 성향 세력이 등장해 체제가 변화한다면 이상적이지만, 강경 군부가 핵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월리스 그렉슨 전 미국 국방부 차관보는 2024년 2월 《월간조선》에 “김정은 제거 뒤 일가 구성원이 권력을 승계한다면 전략적 실익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미국이 국제적 명성에 타격을 입으면서까지 감행할 이유가 없는 셈”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이를 도발로 간주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북한에서 친중 정권이 등장할 경우 미·중 간 긴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 상황이 기본적으로 중동과는 크게 다르다고 본다. 엘렌 김 한미경제연구소(KEI) 학술부장은 3월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의 새로운 국방 전략과 인도·태평양에의 의미’ 세미나에서 “이란과 북한은 전략 환경이 크게 다르다”고 했다. 그는 “마두로 체포와 이란 지도자 사건을 보면 김정은이 위협을 느낄 수는 있겠지만,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라는 후원 세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위험한 지역이며 한국과 일본이 직접적인 위협권에 있다”고 덧붙였다. 엘렌 김 부장은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 핵시설 공격을 검토했을 당시 미군 내부에서는 최대 1억 명의 사망 가능성을 언급하는 평가도 있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제거 작전을 선택하기는 훨씬 더 어려워진다”고 했다. 우리 군 내부에서도 군사적 능력 자체는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실행 여부는 정치적 결단의 영역이라는 지적이다.
‘제16회 LBMA 2026 서울’ 행사가 3월 7일부터 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번 LBMA(Luxury Brand Model Award) 행사에는 베트남의 패션 브랜드 닥응옥 디자이너 하우스(Dac Ngoc Designer House)도 참여한다. 닥응옥 디자이너 하우스는 베트남의 고급 패션 브랜드 중 하나로, 런던과 두바이, 러시아,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제 패션 행사에 참여해왔다. 브랜드를 이끄는 디자이너 이름이 닥응옥(Dac Ngoc)이다. 이번 무대에서 공개될 닥응옥의 컬렉션 ‘브온 디아 당(Vuon dia dang, Garden of Eden: 에덴의 정원)’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주제로 구성됐다. 런웨이는 꽃밭을 연상시키는 밝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로 연출되며, 어린이 모델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딥 핑크와 레드, 오렌지 옐로, 블루, 블랙, 화이트 등 대비가 뚜렷한 색채를 활용해 활기찬 이미지를 표현한다. 여기에 베트남의 인플루언서 Nykky Do(니키 도)가 게스트로 참석한다. 니키 도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키즈 콘텐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베트남의 사업가 겸 인플루언서다.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베트남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을 해왔고, SNS 플랫폼에서도 폭넓은 팔로워 층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의 전임 회장 8명, 한국여성변호사협회의 전임 회장 6명 등 14명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통과시킨 소위 '사법개혁 3법'에 대해 우려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말하는 '사법개혁 3법'이란, ▲법 왜곡죄 신설 '형법 개정안' ▲재판소원 도입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대법관을 증원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뜻한다. 이에 대해 변협과 여변의 전임 회장 14명은 4일, 성명을 내고 "사법개혁 3법은 단순한 법률 개정이 아닌 대한민국 헌정 질서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권력 구조의 변경 시도"라고 우려했다. 이어서 "우린 이를 명백한 입법 폭주로 규정한다"며 "대통령이 즉각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법 왜곡죄' 신설에 대해 "무엇이 왜곡인지에 대한 기준조차 불분명한 상태에서 형사처벌을 가하겠다는 건 죄형법정주의 명확성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다"며 "정치적 기소와 보복성 고발의 빌미가 될 수 있으며, 판사와 검사의 독립적 판단을 위축시키는 압박 수단으로 악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관이나 검사가 법령을 고의로 잘못 적용했을 때 처벌하는 ‘법왜곡죄’ 신설도 위헌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법 해석과 판단은 헌법 제103조가 보장한 ‘법관의 양심에 따른 독립된 재판’의 본질적 요소로, 여기에 형사책임을 부과하면 사법권의 독립이 근본적으로 흔들린다. 법관의 양심에 따른 재판은 헌법이 보장한 최후의 사법적 안전장치다. 법관은 정치권력이나 여론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때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법관의 독립성이 무너지면 법치주의 자체가 약화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이라고 주장하는 '법 왜곡죄 신설'은 '헌법'이 부여한 사법권이 법률로서 무력화되는 상황으로 이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군사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8달러까지 오르고 미국 물가도 상당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해상 통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동의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입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이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8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쟁 이전보다 약 8% 상승한 가격으로, 이 같은 가격대가 올해 4분기까지 유지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글로벌 원유 공급이 1% 줄어들 때마다 국제 유가가 약 4%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말까지 약 0.8%포인트 추가 상승해 3%를 웃돌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기대 인플레이션까지 불안정해질 경우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긴축 기조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유로존 역시 비슷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약 1.1%포인트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를 늦추거나 정책 방향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산 원유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국의 경우 국제 유가가 연말까지 배럴당 108달러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물가 상승률이 약 0.8%포인트 높아질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오 시장은 이른바 '정치 브로커'인 명태균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진행했던 여론조사비를 제삼자를 통해 '대납'했다는 혐의를 받고 지난해 12월 1일 기소됐다. 오세훈 시장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자신과 최측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의 첫 공판에 나와 '영세 업체에 서울시장 여론조사를 맡길 이유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지인(김한정)이 명태균씨에게 3300만원을 건넨 사실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판 과정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기소한 민중기 특검팀은 오 시장이 2021년 1월 21일경 명태균씨에게 전화해 시장 선거 여론조사를 부탁한 후 비서실장인 강철원에게 '명태균과 상의해 여론조사를 진행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와 함께 김한정씨에게 여론조사 비용을 지원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공소 사실에 대해 오세훈 시장 측은 "명태균에게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부탁한 사실도, 부탁할 동기도 없다"고 주장했다. 강 전 부시장과 김씨 측도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특검팀의 기소 시점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그는 이날 법정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이 2024년 9월부터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해서 수차례에 걸쳐 수사기관과 검찰청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는데 결국 그렇게 되지 못하고 특검을 통해 정확히 선거 기간과 재판 기간이 일치하게 됐다"며 "공교롭게 그렇게 됐다고 무심히 넘기기에는 너무나도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특검법상 1심 선고는 기소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나와야 한다는 점을
뉴욕에서 '현대 테라스 커미션'이 오는 3월8일부터 8월23일까지 열린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은 현대자동차와 미국 뉴욕의 휘트니 미술관이 예술가와 큐레이터에게 기존과는 다른 창조적 실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시 프로그램이다. 휘트니 미술관 5층 야외 테라스 전시장에서 조각·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대형 설치 작품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의 세 번째 작가로 참여한 켈리 아카시(Kelly Akashi)는 1983년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LA를 기반으로 활동, 유리·청동·석재 등을 재료로 삶과 존재의 유한성을 주제로 하는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 왔다. 이번 《현대 테라스 커미션: 켈리 아카시》 전(展)에서 작가는 개인적 경험에 기반한 설치·조각·애니메이션 등의 신작들을 소개한다. 전시는 지난해 1월 LA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작가의 집이자 스튜디오가 소실된 후 유일하게 남은 부분인 굴뚝과, 이 굴뚝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유리벽돌로 재구성한 〈Monument (Altadena)〉 (2026)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테라스 한 켠에 설치된 〈Inheritance (Distressed)〉 (2026)는 작가가 같은 화재로 인해 소실된 할머니의 레이스 도일리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전시를 맡은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마르셀라 게레로(Marcella Guerrero)는 “켈리 아카시는 유리와 강철 등 다양한 재료를 능숙하게 다루며 대규모 야외 조각 작업에 있어 필수적인 개념적·기술적 완성도를 조화롭게 구현해냈다”며 “이번 신작은 개인과 집단의 역사를 아우르는 기억과 유산에 대한 기념비적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전하고자 하는 ‘현대 테라스 커미션’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는 이번 전시가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진정한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매해
2022년 지방선거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3일 밤 동시 구속됐다. 이들은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헌금 의혹이 불거진 지 64일 만이다. 3일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차례대로 연 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2022년 1월,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만남을 갖고 공천을 대가로 쇼핑백에 담긴 1억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 전 의원은 강서구 시의원 후보로 단수공천되어 당선됐다. 해당 의혹은 지난해 말 김병기 무소속 의원(당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과 강 의원 사이의 대화 녹음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2022년 4월 녹음된 이 대화에는 강 의원이 김 전 시의원 측으로부터 받은 공천헌금 의혹을 논의하며 김 의원 측에 “살려달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5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을 불러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같은 달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63명 중 찬성 164명으로 통과됐다. 22대 국회에서 구속된 현직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강 의원이 두 번째다. 강 의원 측은 김 전 시의원에게 받은 금품을 모두 반환했고,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도주 우려도 없다고 반박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시의원은 공천헌금 의혹을 대부분 인정하는 내용의 자수서를 경찰에 제출하는 등 수사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현재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두 사람의 사건은 다음 주 즈음 검찰로 송치될 것으로 예
임금교섭과 관련하여 합의점을 찾던 삼성전자 노사가 끝내 결별했다. 노사 간 공동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끝내 결렬된 것. 이에 따라 노조는 쟁의권 확보를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다. 4일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조정 중지’ 결론이 났음을 밝혔다. 노조 측은 “기존 공동교섭단 체제를 ‘노조 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하고 쟁의권 확보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도 했다. 조정중지란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을 때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최종 종료된 것을 의미한다.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행위를 위한 법적 요건을 갖추게 된다. 다만 파업에 들어가려면 노조는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재적 조합원 과반수 찬성과 전체 조합원 과반수 참여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 파업, 부분 파업 등 쟁의행위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임단협 본교섭을 8차례 열었다. 노조 측은 ▲성과급 제도 투명화 ▲성과급 상한 폐지 ▲임금 인상률 7%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초과이익분배금(OPI) 재원에 대한 선택권 부여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한정 특별 보상 프로그램 ▲임금인상률 6.2% 등을 제안했다. 하지만 8차례 가까이 노사는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린 것. 이번 결정으로 현장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 측의 쟁의행위가 시작될 경우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불안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공동교섭단은 5일 공동투쟁본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조정 중지 사유 및 쟁의 찬반투표를 포함한 쟁의대책 계획 발표를 예고했다. 노조 측은 “조합원이 수용할 수 있는 답이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글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던 시간이 점차 잊혀져가고 있다. 2019년 중국 우한에서 발발한 해당 바이러스는 마스크 없이 자유롭던 사회 분위기를 180도 바꿔놓았다. 당시 한국 정부는 전세계 중 가장 강력한 방역지침을 세웠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매일 바이러스 검사를 해야 했으며, 2번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는 ‘백신 패스’를 발급하여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보다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간 사람들은 정부 지침에 순순히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일 서울행정법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진 공무원 A씨 사건에서 유족의 손을 들어주고, 감사원 조사 결과 백신에서 곰팡이, 머리카락, 이산화규소 등 이물질이 발견되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밝혀지며 코로나19 당시 정부의 방역지침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한 文 정부 코로나19 당시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한민국 정부의 지침은 크게 3T 전략(K-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심으로 운영됐다. 3T 전략부터 살펴보면,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검사, 추적, 치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가동했다. 선별진료소를 통해 대량의 신속한 검사를 시행했고, 확진자의 동선을 역학조사하여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하고 격리 조치 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하지만 문제는 확진자의 동선을 역학조사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의 이동 동선을 전국민에게 공개하며 사생활 침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감염자 수 증가 억제를 이유로 확진‧접촉자의 이동동선을 계속해서 공개했다. “안 신나는 노래 틀어” 헬스장 BPM 속도도 제한? 사진=내손안에서울 2021년에는 정부가 사회적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으로 하메네이의 차남이 선출됐다. 이란 반정부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은 3일(현지시간)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사진)가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88명의 성직자로 구성된 전문가회의가 최고지도자를 선출한다. 애초 이란에서 혈육 세습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하는 만큼 모즈타바의 승계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또 모즈타바는 정부에서 공직을 맡은 경험이 없으며, 부친과 마찬가지로 강경 보수 노선이었던 만큼 차기 지도자로 선출될 것이라는 세간의 기대도 크지 않았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모즈타바 선출과 관련해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압박이 작용했다고 전했다. 또 최강 군사 조직인 IRGC와 그 산하 민병대인 바시즈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란이 하메네이 사후에도 미국-이스라엘과 강하게 맞서면서 항전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코스피시장에서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4일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인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6분 2초쯤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51.95포인트(6.04%) 하락한 807.65이었다. 전날에도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이틀 연속 발동이다. 이날 증시 폭락은 이란사태 등 중동발 불안이 작용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글로벌 인틀레이션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국민의힘 친한계 의원들이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 일정에 동행했다는 이유다.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등은 3일 중앙윤리위에 박정훈·배현진·우재준·정성국·김예지·진종오·안상훈 의원과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등 8명에 대한 징계 회부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 당협위원장 등은 이들에 대해 "당의 기강을 무너뜨리고 당원의 명예를 훼손한 명백한 '즉시 제명'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징계 요청 근거로는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 당명 불복 및 타 후보 지원 등을 들었다. 당적이 없는 한 전 대표를 지원한 것이 해당 행위라는 주장이다. 한 전 대표는 2월 27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는 등 영남지역을 필두로 전국순회 중이다. 박 의원 등 친한계 의원들은 서문시장 방문에 동행했다. 이상규 위원장은 당내 대표적인 당권파로 불린다. 이 위원장의 행동에 대해 장동혁 대표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친한계 의원들은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오는 7일 한 전 대표의 부산 방문에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동행한 친한계 한 비례대표 의원은 "징계같은건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친한계)는 특정 인물의 계파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며 "한동훈을 중심으로 하는 계파가 아닌, 모두가 동등하게 의견을 내는 '원탁의 기사'같은 공동체"라고 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기억의 성채도 언젠간 무너지지만 내 인생극장은 막을 내릴 수 없다네 삼팔장은 파장 흐느끼는 뽕짝 무대래야 장터 마당 우리는 들뜨지 학교에선 기죽던 강둑 아래 녀석도 나방처럼 설치지 노란 등 꺼지고 영사기 소리 밤하늘 긁으면 어김없이 죽죽 장대비 내리지 매가리 없는 삶 눈물처럼 때도 없이 내리지 사랑해선 안 될 사람 통통배는 서울로 가는데 소나무에 기대 바라만 보는 여인 아, 문 희, 눈물도 예쁜 저런 여자라면 삶이 한두 번 속여야지 그래도 지금 여자 갸름한 목덜미는 꼭 닮았다네 촌구석에 극장이라니 거무죽죽 지붕 사이 우뚝한 국제극장 김일 박치기를 단체로 볼 줄이야 허장강도 도금봉도 막걸리 안주 희갑이는 애들도 만만하게 보는데 장돌뱅이로 돌고 돈 필름은 장군들 셈처럼 자꾸만 끊어져 하필 두 입술이 닿을 찰나에 건달들 ‘도끼’고함에 다시 이어져도 꼴도 보기 싫은 놈 자르고픈 컷, 컷. 정말 도끼로 뭉툭 도려내고 사는 맛도 있어야지 ‘한 떨기 장미 꽃잎이 젖을 때’라나 아직도 콩거린다네 범일동 시궁창 강구 군단도 촌놈 부산 구경 못 막있지 가무잡잡 삼화고무 앳된 처자들 삼일극장이 비좁네 뽕도 딸 겸 들어서면 분내 땀내 찐득거려 삼성극장으로 건너가면 지린내가 폴폴 따라붙지 헛헛하지 액션으로 한 방 멜로로 또 한 방 동시에 달래주곤 남진까지 불러다 구장집 봉순이 봉긋한 가슴에 바람 넣더니 바람과 함께 사라진 봉순이 태화고무 고무신처럼 어디서 질기게 살아갈 테지 그 보림극장도 문을 닫았다네 내려진 그 극장 간판 헛바람 안 빠진 물컹한 가슴에나 달아야겠네 ―이상록 시인의 시 ‘극장의 추억’ 전문 이상록의 시집 《극장의 추억》(인문학사)는 한 시대의 집단 기억을 품고 있다. 산업화와 이농,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던 가난의 시간들. 그 기억은 대개 눅눅하고, 궁핍하고, 애잔하다. 그러나 그의 시를 따라가다 보면 그 모든 궁핍이 묘하게 따뜻해진다. 창비 계열의 서정처럼 익숙한 발상
지난 2월 27일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육사 82기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육군사관학교(서울 노원구) 화랑연병장에는 졸업생 254명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친지, 역대 참모총장, 학교장, 주한 외국무관단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임 장교들은 오는 3월부터 각 병과 학교에서 신임 장교 지휘 참모 과정을 수료한 뒤 6월 말 전·후방 야전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대통령상은 종합성적 1등을 한 최대성(보병 병과) 소위가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이동탁(보병)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맹건우(보병) 소위, 육군참모총장상은 임지후(보병)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가장 모범적인 생도 생활을 보낸 이에게 수여하는 대표화랑상은 정영우(보병) 소위가 받았다. 졸업생 중에는 바쁜 학사 일정과 내무 생활에도 다양한 대외 활동을 하며 육사를 알린 졸업생이 소개됐다. 임현균(기갑) 소위는 한미 육사 공동연구로 코딩 및 AI 기반 전자 구조이론 교육모델을 제시한 논문을 작성했다. 이 논문은 미국 화학회 〈Journal of Chemical Education〉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임 소위가 참여한 육사팀이 이탈리아 국제학술포럼 '2025 IFPSP'에서 ‘하이브리드전’을 테마로 ‘러시아가 인지전(認知戰) 차원에서 북한군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분석해 발표했고 공동 1위를 했다. 이준형(정보통신) 소위는 과학기술 연구논문 작성과 교내·외 과학기술 경진대회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았다. 노지수(보병) 소위는 2025년 국가정보원 주최 국가안보 논문 공모전에서 ‘국정원의 정보수집 권한 재정립’을 주제로 발표해 대상을 받았다. 노 소위는 프랑스 생시르 사관학교에도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다. 이주석(보병) 소위는 생도 시절 1000시간 이상 봉사 활동을 했다. 한태웅(보병) 소위는 미 육사 주관 샌드허스트 경연대회 출전해 화랑전투기술 경연대회 2회 우승, 최정예 전투원 2회 선발 등을 기록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이 또다시 법사위 문턱에서 멈췄다. 형평과 원칙을 말하는 국민의힘, 숙의와 절차를 강조하는 민주당. 그러나 시민들이 묻는 것은 복잡하지 않다. 이 법이 정말 지역의 미래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선거를 앞둔 정치적 셈법인가. 국민의힘은 광주·전남 법안과의 형평성을 문제 삼는다. 그렇다면 스스로에게도 더 엄격해야 한다. 통합이 정치적 자산이라면 누군가는 그것을 들고 선거판에 나설 것이고, 부담이라면 슬그머니 거리를 둘 것이다. 정말 지역의 미래가 목적이라면, 선거와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필요하다면 불출마까지 선언하는 결기라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정치적 카드'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라는 말이 설득력을 얻는다. 설령 이번 선거에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를 각각 선출하더라도, 이후 통합이 현실화된다면 한 명은 기꺼이 물러나겠다는 약속까지 내놓을 수 있어야 진정성이 선다. 통합이 자리 보전의 수단이 아니라 구조 개편의 결단임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민주당 역시 자유롭지 않다. 법사위의 문을 쥔 채 특별법을 계류시키는 모습이 협상력 극대화로 비친다면, 대의는 빛을 잃는다. 필리버스터, 단일안, 기초의회 의견 등 사유는 달라지더라도 결과가 지연으로 귀결된다면 지역민의 피로는 커질 수밖에 없다.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본다면, 특별법의 목을 쥔 채 정쟁을 이어가는 태도는 책임 정치와 거리가 있다. 법사위원장 추미애 의원의 고향 또한 TK다. 그만큼 초당적 결단의 무게도 크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출신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통합 논의가 특정 후보의 정치적 발판으로 소비되는 것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지역민에 대한 가장 큰 실례다. 행정통합은 어느 한 정당의 승패 문제가 아니다. 인구 감소와 산업 재편, 청년 유출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지다. 찬반은 토론할
'우리 슬픔은 기쁨의 그림자래.' 이 한 문장이 시집의 제목이자,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의 전부다. '아침이 오면 저녁이 오듯이 기쁜 것도 슬픈 것에서 나와, 보이지 않을 뿐 기쁨이 함께 오기 때문에, 슬픔이 결코 어둡지 않다'는 고백. 서하의 시는 바로 그 고백 한 줄에서 시작된다. 슬픔을 어둠의 감정으로만 가두지 않겠다는 결의, 그 곁에 늘 기쁨의 그림자를 겹쳐 놓겠다는 의지. 시집 전편에 유독 '슬픔'이라는 말이 자주 호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인은 슬픔을 회피하지 않는다. 다만 그 슬픔을 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세계를 바라보는 서하의 시선은 근원적으로 비극의 자장(磁場) 안에 놓여 있다. 그러나 그 비극은 단색이 아니다. 슬픔은 기쁨과 뒤엉켜 있고, 웃음과 맞물려 있으며, 종종 능청스러운 어조 속에 자신을 감추고 앉아 있다. 시 '히비스커스와 희비 섞어서'에서 드러나듯, 희(喜)와 비(悲)는 분리된 두 감정이 아니라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진 두 가지다. 경상도 방언이 배어 있는 그의 시어는 얼핏 다정하고 구수하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슬픔과 기쁨이 양념 잔뜩 밴 봄나물처럼 뒤섞여 있다. 짭조름하고 매콤하면서도 끝내 고소한 맛이 도는 그 문장들 속에서, 독자는 감정의 단순한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순간을 맞는다. 서하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유머와 언어유희는 단순한 재치가 아니다. 말장난처럼 스쳐 가는 문장, 뜻을 겹쳐 놓는 위트, 리듬을 타고 흐르는 방언의 결에는 쉽게 말해지지 않는 마음이 숨어 있다. 웃음은 장식이 아니라, 금이 간 자리를 스스로 덧바르는 손놀림이다. 울음을 곧장 드러내기보다 한 번 비틀어 건네는 방식, 그것이 그의 언어다. 서하의 시를 떠받치고 있는 힘은 삶을 바라보는 진솔함과 따스함이다. 과장하지 않고, 높이지 않고, 낮은 자리에서 그대로 바라보는 눈. 그 눈이 언어가 될 때, 그의 시는 비극을 말하면서도 사람을 놓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이 공식 확인됐다. 이후 누가 하메네이의 후계자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이란 헌법 제111조에 따르면 최고지도자 유고시 대통령, 대법원장(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회 소속 고위 성직자가 임시 지도자위원회를 구성한다. 차기 지도자가 선출되기 전까지 이들이 지도자 역할을 한다. 차기 지도자는 헌법에 따라 88명의 고위 성직자들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에서 선출한다. 이란은 1일 전문가위원회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위원회는 비밀투표로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며, 출석 위원 과반의 찬성을 얻는 사람이 최고지도자로 선출된다. 이란은 과거 호메이니가 1989년 6월 3일 사망한 후 다음날인 4일 전문가위원회에서 하메네이를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하메네이는 생전 최측근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에게 유사시 책임을 맡긴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라리자니가 유력한 차기 지도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하메네이의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 하메네이의 측근인 전문가 회의 제2부의장인 알리레자 아라피 등이 거론된다. 모즈타파는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로 군사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및 산하 민병대인 바시즈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 공식 직함은 없는 상태다. 알라레자 아라피는 헌법수호위원회 위원 등 정부 요직을 역임했으며 이란 신학교 체졔의 수장이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전남·광주 지역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이 1일 국회 본회의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투표에 불참했고 재석 175명 중 찬성 159명, 반대 2명, 기권 14명으로 가결됐다. 전남·광주 지역 행정통합 특별법은 기존 광역단체인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를 폐지하고 발족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를 갖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행정·재정 특례 및 지원 근거 등도 담겼다. 법이 통과되면서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서는 전남광주통합시장을 선출하게 된다. 한편 전남·광주와 같은 시기에 통합을 추진해 온 대전·충남과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은 법사위에서 처리를 보류한 상태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지역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대구시의회 등 국민의힘측이 반대한다는 취지다. 지지기반인 TK 내부에서 통합반대론이 불거지며 우여곡절을 겪었던 국민의힘은 결국 대구·경북 통합에 당론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민주당측은 국민의힘이 대전·충남 통합 당론까지 가져와야 법사위를 열 수 있다고 맞서는 상태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3·1운동 107주년을 맞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원코리아범국민연대(이하 연대) 주최로 ‘3·1 광화문 원코리아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두 국가 NO! 원코리아 YES!’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탈북민, 이산가족, 재외동포, 청년 등 시민 약 4000명이 모였다. 연대는 지난해 프레스센터에서 50여 개 단체가 모여 출범했다. 이번 대회는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통일 담론을 광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열렸다. 북한이 통일 정책을 포기하고 ‘적대적 두 국가론’을 공식화하며 분단 고착화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평화통일의 국민적 의지를 결집하기 위한 취지를 담았다.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장만순 위원장. 사진=원코리아범국민연대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장만순 위원장은 “1945년 광복 이후 우리 의지와는 무관하게 강대국의 의도로 한반도는 분단됐다. 6·25전쟁을 거치며 이산가족 천만명이 발생했다”며 “내 부모님도 생이별을 겪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2023년 이후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분단의 영구화를 꾀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는 두 국가론에 반대하고, 북한 주민에게 실질적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대북 방송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106세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80년 전 38선이 생길 때만 해도 오늘과 같은 상황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면서도 “만약 그때 북한도 대한민국과 같은 나라로 성장했더라면 동북아시아와 세계 역사에 상당히 큰 변화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일은 우리 민족이 하나 돼 이루는 것이지 정치
'지방선거 구인난' 국민의힘, 추미애에 맞설 경기도지사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