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마약 재판받는 유아인, 왜 촬영장서 도망치고 싶다고 했을까

유씨에게 마약류 처방한 의사, 재판서 증언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14일 유아인씨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 중인 유아인(본명 엄홍식·38)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들이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들은 “유아인씨가 촬영 때 죽고 싶거나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는 14일 오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유씨 외 1명의 5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유씨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의사 오모씨에 따르면, 유씨는 2021년 6월29일 오씨 병원에 내원해 ‘수면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유씨는 이 병원에 2021년 7차례, 2022년 10차례, 2023년 23차례, 2024년 6차례 내원했다.


오씨는 “(유씨가) 수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고 만성적인 우울감이나 사람들을 만날 때 심장이 두근거림이나 답답함이 있다고 했다”며 “호흡이 불편하고 공황증상 이런 걸 치료하기 위해서 내원했다”고 했다.


검찰 측이 “촬영 때도 죽고 싶거나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이야기 했었냐”고 묻자 오씨는 “맞다”고 답했다.


이후 반대신문에서 유씨 측 변호인이 “(유씨가) 처음 병원에 왔을 때 상담이나 우울척도검사 결과 우울증, 불안증, 불안장애가 어느 정도였냐”고 묻자, 오씨는 “심각한 수준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이라도 입원하면서 약물적 조정을 받아봄이 어떨까’를 권유했는데 여러 스케줄 때문에 입원이 어렵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오씨에 따르면 유아인씨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는 “다른 연예인들은 약물 처방만 원한다거나 수면만 조절해 달라, 공황만 조절해 달라며 약물처방 위주로 이야기하지만 엄홍식님(유아인을 지칭)은 거의 1시간 반~2시간 정도 상담한 것이 기억난다”며 “본인 내면에 있는 우울감이나 증상들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이어서 증상이 심각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6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정황을 추가 확인했다.


유씨의 지인이자 미술작가인 최모(33)씨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범인도피 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05.14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이경훈 ‘현장으로’

liberty@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