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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핏자국과 강제 북송 탈북 어민 사건 때의 혈흔

정청래 논리대로라면 문재인 정부 때 강제 북송 탈북 어민 문제도 특검, 국정조사해야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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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주사파 운동권 대부 출신이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꼬집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연일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정쟁의 도구로 쓰려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서울대병원으로 간 이유를 “잘하는 병원으로 가기 위해서”라고 한 자신의 주장이 부산을 넘어 비수도권의 분노를 일으키자 이를 덮기 위해 이재명 대표 사건의 화살을 경찰로 돌리려 한다는 것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관해 경찰이 내놓은 수사 결과에 대해 "한마디로 축소, 은폐 의혹투성이의 부실 수사, 맹탕 공개 수사였다"라며 "이런 중대 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은 사건 현장에 폴리스 라인도 치지 않았고 이 대표가 구급차에 실려 간 직후 서둘러 물청소로 현장 핏자국을 지웠다"고 했다. 현장을 급히 물청소한 게 증거 인멸이란 것이다. 


민주당은 경찰이 재수사하지 않으면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1월 북 어민 2명이 삼척항으로 귀순했다가 강제 북송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귀순 의사를 밝힌 어민 2명을 북송하면서 이들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임을 강조했고, 그 근거 가운데 하나로 배에 남아 있다던 혈흔을 들었다. 


그런데 강제 북송된 북한 어민들이 타고 온 배에서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증언이 18일 나왔다. 


정청래 최고위원의 논리대로라면 원래 혈흔이 존재하지 않았는데, 북한 어민들을 흉악 살해범으로 몰기 위해 존재했다고 조작했거나, 누군가 혈흔을 청소한 것이 된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귀순 어선이 동해에서 나포·압송된 2019년 11월 2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정원 요청에 따라 당일 오후 1시 45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45분간 탈북 어민 2인을 소독했다. 이어 오후 7시 15분부터 오후 10시까지 165분간 이들이 타고 온 어선을 검역·소독했다.


이재명 대표 사건이 국정조사, 특검 대상이라면 문재인 정부의 강제 북송사건도 마찬가지 않을까.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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