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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문법' 깬 한동훈.... 총선 불출마 선언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하지만,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을 것"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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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장 발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취임식을 갖고 "22대 총선에 (비례, 지역구 모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불출마 및 험지출마 압박을 받아오던 당내 친윤계 또는 중진 의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586 운동권 세력 청산'을 선언했다.  1973년생인 한 비대위원장은 60년대 출생, 80년대 학번인 586 세대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결탁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히며 운동권 세력 청산이 시대정신이라고 했다.  

 

이어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 민주당 이재명과 그 뒤에 숨어서 국민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운동권 특권세력과 싸우겠다"며 "호남에서, 영남에서, 충청에서, 강원에서, 제주에서, 경기에서, 서울에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또 운동권 세력뿐만아니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접 겨냥하며 "상대 당대표가 일주일에 세 번, 네 번씩 중대범죄로 형사재판을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왜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하게 반성하자"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정치권의 용어인 '선당후사' 대신 '선민후사'를 실천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보다도 '국민'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의 승리를 위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오직 동료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 용기있게 헌신하겠다"면서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지만,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고 했다.

취임식 후 기자들이 향후 당정관계에 대해 질문하자 "대통령과 여당, 정부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각자 할 일을 하는 기관이며 거기에 수직적이니, 수평적이니 얘기가 나올 부분이 아니다. 각자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고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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