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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별, 은하수 보며 힐링… 스트레스 사라졌어요”

영월에서 살아보니⑧ 황미영 이달엔영월 제빵사

최덕철  기자 dc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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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터넷 검색이나 먼저 다녀온 사람의 추천도 좋지만 가장 정확한 건 현지에 사는 이들의 생생한 경험담이다. 하물며 새로운 삶터를 찾는 일이라면 어떨까. “영월에서 살아보니 어때요?” 여기 영월군민 10인이 말하는 영월살이의 매력을 담았다. 도시를 떠나 수려한 자연환경 속 새 삶을 꿈꾼다면 귀담아 둘 만하다.
지난해 영월로 이주한 귀촌 청년 황미영씨는 제빵사로 일하며 영월만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생활·문화 기반 잘 갖춰진 청정 도시 영월

 

도시에서 살 땐 미세먼지와 매연 때문에 비염도 심했고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그런데 공기 좋은 영월에 살면서 스트레스가 사라졌죠. 신선한 바람과 기분 좋은 풀벌레 소리, 밤하늘에 별과 은하수가 저를 힐링 시켜주는 곳입니다.”

황미영(27)씨는 지난해 9월 영월에 이주한 귀촌 청년이다. 귀촌 전에는 인천에서 제빵사로 일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일하던 빵가게가 문을 닫으면서 새로운 삶을 모색하게 됐다. 영월을 새 삶터로 선택한데에는 8년 전 먼저 귀촌한 아버지의 권유가 큰 몫을 했다. 크고 작은 범죄가 끊이지 않던 도시에서 황씨와 여동생 둘이 살고 있는 게 늘 걱정이었던 아버지는 수년 동안 황씨를 설득했다. 범죄 없고 공기 좋은 영월에서 함께 살자고, 그렇게 황씨의 영월행이 결정됐다.

처음 만난 영월은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다. “완전 시골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생활 기반이며 문화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놀랐어요. 사는데 전혀 불편한 게 없더라고요.” 영월에 이주해 일자리를 찾던 황씨는 마침 로컬 베이커리 카페 이달엔영월에서 제빵사를 구한다는 채용 공고를 보게 됐다.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 그렇게 황씨는 이달엔영월의 제빵사가 됐다.

 

관광객 입맛 사로잡은 영월 특산 옥시기빵

 

이달엔영월은 영월의 특산물과 관광지 등을 활용해 지역색을 입힌 빵을 만들고 장날과 주말에만 문을 여는 이색 빵가게다. 영월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한반도지형에서 착안, 우리나라 지형을 빼닮은 한반도빵을 비롯해 영월 감자와 고구마로 만든 감자빵’, ‘고구마빵등을 선보여 지역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엔영월의 제품은 영월읍 덕포리 매장을 비롯해 한반도지형 매점, 탑스텐 리조트 동강시스타, 영월관광센터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영월의 대표 농산물 중 하나인 옥수수로 만든 제품들은 황씨의 작품이다. 옥수수 가루로 맛을 낸 호랑이한반도빵을 비롯해 옥수수에 설탕을 넣고 걸쭉하게 끓여낸 강원도 향토음식인 옥수수범벅을 활용한 찰옥시기빵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옥시기는 옥수수의 강원도 지역 방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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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엔영월은 장날과 주말에만 문을 여는 이색 로컬 베이커리 카페다.

 

직접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니 보람도 컸다. 황씨는 도시에서 제빵사로 일할 때에는 기존 레시피 대로 만드는 게 전부였는데 이달엔영월에선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 좋다내가 만든 빵이 잘 팔리는 걸 보면서 큰 성취감도 얻게 됐다고 했다. 지역색을 입힌 새로운 제품의 개발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황씨는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영월만의 특색을 입힌 제품을 꾸준히 연구 중이라며 영월을 찾는 관광객들이 필수로 맛보고 기념품 삼아 사 갈 만한 제품을 계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돌아볼 관광 명소 다수여행하기 좋은 곳

 

농촌이라 젊은 사람이 너무 없진 않을까 생각했던 것도 기우였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활동 중인 청년 사업가가 많았다. 서로 돕고 협업하며 형성된 네트워크가 끈끈했다. 황씨는 대도시에 비하면 일자리가 많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좋은 아이템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며 특히 영월에는 청년들을 돕는 청년사업단이 있어 청년 창업 여건이 여느 곳보다 잘 갖춰져 있다고 소개했다.

추천하는 관광 명소로는 청령포를 비롯해 장릉 인근 물무리골 생태공원, 전통 뗏목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한반도뗏목마을을 꼽았다. 이밖에도 수려한 자연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지가 많아 여행하기 참 좋은 지역이란 게 황씨의 설명이다. 황씨는 내가 살기 시작한 뒤로 지인들이 여름휴가를 다 영월로 왔다영월읍만 해도 가까이에 여러 관광 명소가 모여 있어 두루 둘러보기 좋다고 소개했다.

입력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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