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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7인회' 대선에서 핵심 역할 할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측근 전진 배치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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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후보와 선대위원장들이 승리를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조선DB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 중심의 쇄신을 단행했다. 당 요직에 이재명 후보 측근 인사가 전진 배치되면서 이 후보의 측근 조직 '7인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은 25일 신임 사무총장에 재선 김영진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재선 강훈식 의원을 임명했다.

 

이재명 후보의 원내(院內)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영진 의원은 애초 선대본부 종합상황실장으로 임명받았다. 상황실장에는 계파별로 4명이 임명됐지만 실세는 김영진 의원이 될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사무총장 겸 선대위 총무본부장직에 오르면서 당의 인사권과 재정권을 장악했다.  이때문에 김영진 의원을 포함한 이 후보의 측근들 '이재명의 7인회'에도 높은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후보를 지원하는 현역 의원들을 일컫는 7인회는 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문진석·이규민·김남국 의원이다. 다만 이규민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최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 중에서도 원조 이재명계인 '3인회'는 정성호, 김영진, 김병욱 의원으로 국회 내 친이재명계가 드물었던 시점부터 이 후보를 도왔던 의원들이다.  이 후보의 사시 동기이며 30년 이상 친구인 정성호 의원과 이 후보의 중앙대 후배 김영진 의원, 성남에서 활동해왔던 김병욱 의원 3명이다. 

 

2017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도운 원내 인사들로 시작된 3인회는 현재 7인회로 확대됐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이재명 후보를 원내에서 도왔던 최측근 의원들의 모임으로 이번 경선 캠프에서도 핵심 역할을 했다. 

 

문진석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역구가 경기도여서 이 지사와 인연이 있고, 김영진·김남국·문진석 의원은 이 후보와 중앙대 동문이다. 김병욱 의원은 이 후보와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함께 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재명 경선 캠프에서 수행실장을 맡아 이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기존 선대위는 당 지도부 중심으로 꾸려진 만큼 7인회가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임종성 의원은 조직본부장, 김남국 의원은 온라인소통단장, 문진석 의원은 총무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김남국 의원은 단독으로 보직을 맡았지만 임종성 의원은 김철민·김윤덕 의원과, 문진석 의원은 이정문 의원, 이정근 제3사무부총장과 공동 보직이다. 이규민 전 의원은 지난 9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해 선대위에서 직책을 맡지는 않았다.  

 

특히 7인회의 좌장격이며 이 후보에게 격의 없이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성호 의원은 선대위에서는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며 오랜 기간 가깝게 지낸 정성호 의원은 이재명 경선 캠프에서 총괄특보단장을 맡아 전국에서 민심 다지기에 앞장서는 등 핵심 역할을 했다. 이번 선대위에서는 안민석·이원욱 의원과 함께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다. 정 의원이 공동으로 보직을 맡은 것은 사실상 2선으로 후퇴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의원은 선대위 고위직 제안을 사양하고 주변에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7인회가 대선 정국에서 이 후보의 오랜 핵심 측근들인 ‘성남라인’과 함께 후보와 깊이 있게 소통하는 실세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문재인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의원은 19대 대선 당시 선대위에서 종합상황본부 제2부실장으로 고위 직책을 맡지는 않았지만 후보와의 소통 강도는 여타 위원장이나 본부장급 인사보다 높았다. 

 

민주당의 한 고위 당직자는 “선대위 인선 과정에서 이 후보가 7인회와 회동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있었다”며 “원내에 약한 이 후보가 이들을 각별히 생각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7인회가 상황실, 조직, 직능, 총무, 온라인 등 겹치는 분야 없이 골고루 포진돼 있는 만큼 대선 후에도 일정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7인회에 민형배 의원까지 더해 ‘8인회’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일보》 기자 출신으로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지낸 초선 민 의원은 이재명 경선 캠프에서 전략을 담당한 데 이어 선대위에서는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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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경선후보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들. 맨 왼쪽 김영진 의원, 왼쪽 두번째 정성호 의원, 오른쪽 두번째 김병욱 의원은 현재 '이재명의 7인회'의 핵심이다. 사진=뉴시스 

 

 

이번 인사에 이은 새 조직 개편은 내주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 조정식 총괄선대본부장, 박홍근 후보 비서실장도 보직에서 물러났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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