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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장진호전투의 의의가 우리 사회 전반에 더 잘 알려 질 수 있도록 힘써 달라"

장진호전투 당시 미 해벙1사단의 분투 다룬 《브레이크 아웃》 번역자 임상균 선생, 《월간조선》 12월호 읽고 메일 보내와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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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러스 지음, 임상균 번역 《브레이크 아웃》
뜻밖의, 그러나 반가운 분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장진호전투 당시 미 해병1사단의 분전을 다룬 마틴 러스의 《브레이크 아웃》을 번역한 임상균 선생이다. 금융인이었던 임상균 선생은 우연히 이 책에 대해 알게 된 후 장진호전투에 대해 널리 알려야겠다는 일념에서 책을 번역, 2004년 출간했다. 기자는 이 책을 여러 번 읽었고, 이 책에 대한 서평을 비롯해 장진호전투에 대한 기사를 몇 개 썼다. 이 책에 등장하는 존 리(이종연) 중위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나온 《월간조선》 12월호에는 3사단 소속 학도병으로 장진호전투 초기 수동전투를 치렀던 손담 선생 인터뷰 기사를 썼는데, 이 기사에서도 《브레이크 아웃》을 언급하고, 일부를 인용했다. 임 선생은 이 기사를 보고 메일을 주신 것이다.
임상균 선생은 메일에서 "그 책을 보고 장진호전투에 관심을 갖게 되셨다니 제가 17년 전에 한 일이 보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면서 "사실 한국전쟁의 여러 전투 가운데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대한민국의 운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장진호전투에 대하여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을 때, 제가 2002년인가 《조선일보》에 실린 이상돈 교수님의 서평을 보고 무모하게(?) 번역에 뛰어 들었는데 이제는 장진호전투 기념식도 매년 열리고 있을 정도니 많이 좋아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임 선생은 "장진호전투의 의의가 우리 사회 전반에 더 잘 알려 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도 당부하셨다.
마틴 러스는 미 해병1사단 장병들의 체험담을 수집해서 책으로 냈고, 임상균 선생은 이를 번역해서 국내에 소개했다. 그러면서 장진호전투의 의미가 국내에 널리 알려졌고, 중국이 영화 <장진호>를 통해 역사를 왜곡해도 맞설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 기자도 이 책과 장진호전투가 알려지는데 일조했다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이런 게 글을 쓰고 책을 내는 보람일 것이다. 군사전문가도 아니면서 좋은 책을 번역해 장진호전투를 널리 알린 임상균 선생께 감사드린다.

입력 :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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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lt;박정희 바로보기gt;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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