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기자수첩] 정세균 사퇴 후 이재명 득표율 51%->53%로, 국민의힘이었다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경선 룰 정하기도 전부터 "선관위원장 사퇴하라" 떠들썩했는데...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지난 1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들이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중인 가운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중도사퇴했다. 민주당 선관위는 이미 치러진 지방순회경선과 온라인 경선 결과의 각 후보 득표율을 조정했다. 이 결과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2.29%p 올라갔다. 국민의힘에서 벌어졌다면 후보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 '선관위 전원 사퇴' 맹공을 퍼부었을 만한 사건이다.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위원장 이상민)는 15일 정세균 전 총리가 얻은 2만3000여표를 유효투표수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존 51.41%에서 53.70%로 상향되는 등 남은 대선주자 5명의 득표율이 모두 조정된다.


이재명 지사뿐만아니라 다른 후보들도 득표율이 조금씩 올랐다. 현재 2위인 이낙연 전 대표는 31.08%에서 32.46%로 올랐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6만3122표)은 11.35%에서 11.85%, 박용진 의원(6963표)은 1.25%에서 1.30%, 김두관 의원(3526표)은 0.63%에서 0.66%로 각각 바뀐다.

 

선관위측은 공평하다는 주장이지만, 민주당 경선은 최종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투표를 하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이 지사의 득표율 상승은 의미가 크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2일 1차 슈퍼위크 결과 득표율 51.41%로 과반수 득표에는 성공했지만 최종까지 과반수를 유지하기엔 불안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 득표율이 53%대로 올라가면서 과반 유지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은 선관위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 캠프들의 극심한 반발은 보이지 않는다. 경선 후보들이 앞다퉈 큰소리를 내는 국민의힘과는 대조적이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되기 전 홍준표 유승민 등 일부 후보들은 선관위의 역선택방지조항 도입 여부에 대해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선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후보들이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찬반투표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당시 선관위는 경선 룰에 대해 아무것도 정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일부 후보는 선관위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이를 이준석 대표가 만류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결선투표제를 도입한 민주당 경선에서 특정 후보의 중간득표율이 51%냐 53%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놀라운 것은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린 당 선관위에 '문빠'들의 공격이 쏟아지지 않는 점, '명낙(이재명-이낙연)대전'의 주인공이었던 이낙연 후보측이 선관위에 공식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대세론에 따른 정권재창출 의지를 굳혔는지도 모른다. 후보간 서로 상처내기에 급급한 국민의힘이 이를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9.15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권세진 ‘별별이슈’

sjkwon@chosun.com 인터넷뉴스팀장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