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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코로나를 대하는 법

가까이 하면 닮는다고 했던가?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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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문재인 대통령의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듣고, 솔직히 여러 번 귀를 의심했다. 


특히 코로나 백신 수급 및 접종 지연 문제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재차 K 방역과 일부 회복세를 보인 경제 지표를 자랑할 때는 ‘본인이 보고 싶어하는 대로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차질에 대해 “좀 더 접종이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백신 개발국도 아닌 우리 형편에 계획대로 차질 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자가 3명에 그쳤다. 일상회복을 위한 집단면역’의 꿈을 이루기 위한 전제조건은 우리나라 인구의 70%, 약 3600만명이 코로나 백신을 맞는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6029명 늘어 총 369만8657명이 1차 접종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02만7084명, 화이자 백신은 167만1573명이 맞았다. 2차 접종자는 8만788명 늘어 현재까지 총 66만4813명이다.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 7.2%, 접종 완료자가 1.3%다.


산수만 할 수 있어도 과연 문 대통령의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란 주장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탈북자 출신인《월간조선》 정광성 기자가 입수한 2020년 12월 북한 내‧외 당 간부 강연 자료를 보니 이런 내용이 있었다. 


<지금 이 시각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악성비루스에 의해 무고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전염병으로 인한 고통 속에 몸부림치고 있다. 그러나 사회주의 우리 조국에서는 악성비루스에 전염된 나라들의 포위 속에서도 안전한 방역형세를 유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이다. 

 

“어느 선진국보다도 방역 모범국가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경제를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달 3일 대만통계청에 따르면 대만의 올해 1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3.09%를 기록했다. 한국의 1분기 성장률(1.6%)을 크게 웃돌았다. 

 

싱가포르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계절조정 기준) 2%로 집계됐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지 않는다면 올해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공식 예상 범위인 4~6%의 상단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시 북한 간부 자료 내용이다. 


<결코 다른 나라보다 보건이 발전했거나 남들보다 면역이 강하고, 그 어떤 운수가 좋아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이러한 현실은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차대한 문제로 여기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현명한 령도의 빛나는 결실이다. 세계적인 대유행전염병인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 발생하였을 때 천리 혜안의 예지로 그 위험성을 꿰뚫어보시고 우리나라의 국경과 영해, 영공을 전면 차단하는 선경지명의 믿음성 있는 조치와 함께 강력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세워주신 분은 바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이시다.>


가까이 하면 닮는다고 했던가.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과 뭔가 분위기가 비슷하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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