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김종인이 '조언'하고, 유승민이 '지원'하는 '초선' 김웅

金 “당 변화 위해 새 인물을 대표로"...劉 "낡은 보수 아닌 '초선'이 돼야"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사진=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초선 김웅 의원에게 “얌전하게 하지 말고 강하게 주장하라!”고 조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6일, 한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치판을 떠난다고 했으면 떠나는 것”이라며 “정치에 미련 갖거나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그 다음 날 김 의원을 만나 이런저런 조언을 한 셈이다. 


김웅 의원은 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인근의 ‘김종인 사무실’을 찾아 약 40분간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후 김 의원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당이 변화를 반드시 해야 하고 당이 변화하는 건 새 인물이 당대표 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자신과 같은 ‘초선’이 돼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주장이다. 실제 김 전 위원장은 이전 언론 인터뷰에서 “초선이 돼야 하는데 용기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한 바 있다. 


김웅 의원은 또 “지금까지 너무 얌전하게 하더라, 왜 내(김웅)가 꼭 당대표가 돼야 하는지 부분에서 좀 강하게 주장했으면 좋겠다, 다른 분들이 왜 안 되는지는 냉정하고 파이팅 넘치게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식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조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치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생각하라, 항상 원칙대로만 가면 쉽게쉽게 풀린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웅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과 소위 ‘유승민계’가 바른미래당에서 뛰쳐나와 만든 ‘새로운보수당’에서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자유한국당과 통합 이후 21대 총선에서 서울시 송파구 갑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 의원은 1970년생(51세)이면서도 ‘초선’이라는 점을 내세워 ‘국민의힘 혁신 기수’가 될 것이라고 자처하는 식의 발언을 하고 있다. 또 ‘검찰 출신’이라는 이력을 강조하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국민의힘으로 데려올 수 있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다.   


한편, 김웅 의원을 정치권으로 영입한 유승민 전 의원도 6일 국민의힘 초선 모임 강연에서 “낡은 보수는 이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낡은 보수의 무능을 떨쳐내고 자유를 넘어선 새로운 가치를 확장해 나가는 정당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분이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 “초선 의원들을 만나면 도전하라는 말을 꼭 한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당 외부에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아사리판’이라고 하면서 향후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초선’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당 내부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낡은 보수” 운운하며 ‘초선’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셈이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5.07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박희석 ‘시시비비’

thegood@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