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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삼수생' 송영길, 이제야 더불어민주당 대표 된 이유

친문 홍영표와 박빙이었지만 일반당원에서 승리... '문파'에 대한 반감 때문?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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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송영길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비문' 송영길 의원이 당선되면서 강성 친문(친문재인) 권리당원들, 이른바 '문파'들의 당혹감이 커졌다. 권리당원들은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3명의 당 대표 후보 중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을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박빙의 승부 끝에 송 대표가 승리를 차지했다. 

 

송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6년 첫 출마했지만 예비경선에서 탈락했고 당시 당 대표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당선됐다.  2018년에도 출마했지만 이해찬 전 대표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판사 출신, 5선, 인천시장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정치인인 그가 잇달아 실패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다분히 친문 위주의 정당이기 때문이었다. 애초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안철수 탈당 후 문재인 중심의 정당으로 탈바꿈한 더불어민주당의 역대 대표는 친문세력의 뒷받침이 필수였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후보 3명 중 친문과 가장 거리가 멀어 또 실패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특히 권리당원들은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을 총력지원했다. 전당대회 전 민주당 공식 홈페이지 내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114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취지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고 이 글은 당원들의 소셜미디어에도 널리 퍼졌다. '114'란 1인 1표인 당대표는 기호 1번 홍영표 의원을, 1인 2표인 최고위원은 기호 1번 강병원 의원과 기호 4번 전혜숙 의원을 찍으라는 의미다. 모두 친문 색깔이 확실한 의원들이다.  

 

그러나 일반 당원들은 송 대표를 택했다. 송 대표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35.95%를 득표하며 36.62%의 홍 의원에 다소 밀렸고 대의원 투표에서도 34.97%로 홍 의원(34.47%)과 박빙이었다. 반면 당원 여론조사에서는 40.38%를 차지하며 31.41%의 홍 의원에 크게 앞섰다. 결국 일반 당원의 높은 지지로 홍 의원의 추격을 뿌리친 셈이다. 투표 반영 비중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다.


정치권에서는 "4.7 재보선 참패 이후 당원들이 친문 강경노선에 반감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대표는 당권은 잡았지만 향후 당내 주류인 강성 친문세력과 어떻게 융합할 지가 관건이다. 이번에 당선된 최고위원들(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전혜숙)이 친문 일색인데다 윤호중 원내대표와 박광온 법사위원장 내정자 등 당내 주요 인사가 친문인 만큼 이들과 어떻게 당을 원활하게 이끌어나갈지 주목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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