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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출범한 구본준의 LX호... 강한 리더십으로 순항할까?

신사업 적극 모색할 듯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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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70) 전 LG고문이 1일 정식 출범한 LX그룹 초대 회장으로 4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LG가(家)의 전통인 장자계승 원칙에 따라 구 회장은 조카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에서 LG상사 등 주요 4개사를 떼어내 LX그룹으로 독립해 새출발했다.


앞서 LG그룹은 지난 3월 26일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하는 지주회사 분할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LX홀딩스를 지주사로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를 주력으로 하는 LX그룹이 탄생했다. 자산 7조원 규모로 재계순위 52위다.


LX그룹은 법인설립 후 첫 업무일인 3일 LX홀딩스 이사회 구성 등을 통해 독립경영의 닻을 올린다. LX그룹 사옥은 서울 광화문에 있는 LG광화문빌딩이다.


구본준 회장은 강한 리더십과 직선적인 화법으로 조직을 이끌어왔다. 그 덕에 구 회장을 따르는 사람도 많다. 구 회장은 LG전자 부회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5월 노동조합 창립 48주년 노조간부 체육대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싸움닭 같은 투지'를 요구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LG에서 신사업을 이끌며 차량용 전자장비(전장) 사업부문을 일궈냈다. 올해 1분기 LG전자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데 일조한 전장사업부는 구 회장 작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 워커홀릭(일 중독)에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어 큰 형인 구본무 전 LG 회장에게도 신임을 받아 LG그룹 내에서도 알아주는 일벌레였다.


구 회장은 서울대학교 통계학과를 나와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LG에서 생활을 시작 하기 전 1978년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해 미국 통신 반도체 기업 AT&T에서 3년여간 경험을 쌓았다. LG에선 1984년 금성반도체 부장으로 시작했다.


구본준 회장은 1989년 LG전자 이사에 올랐고 1997년 LG반도체 대표를 맡았다. 지금은 SK에 흡수된 현대전자에 LG반도체를 매각하는 아픔으로 겪기도 했다. 이후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를 이끌며 LG의 디스플레이 전성기를 일구기도 했다. 위기에 처한 LG전자에 구원투수로 복귀해 4년 넘게 일하다가 2018년 조카인 구광모 LG그룹 회장 체제로 돌입하면서 2선으로 후퇴했다.


LX그룹은 경영 조기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상사는 친환경 및 폐기물, 전자상거래, 디지털콘텐츠 등 다수의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실리콘웍스의 주력인 시스템IC 등 첨단부품소재사업도 성장의 한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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