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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아메리칸 드림’의 욕망과 영화 <미나리>

[阿Q의 ‘비밥바 룰라’] 마돈나의 ‘American Life’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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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을 쫓는 이야기가 영화 <미나리>다.

 

아메리칸 드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기회의 땅’ 미국에서 꿈을 쫓는다. 꼭 미국 땅이 아니더라도 스타가 되기 위해 날개를 펴고 비상한다. 대개는 진창 속에 빠진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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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의 2003년 4월 21일 발매된 《American Life》에 실린 동명 타이틀곡은 당시 큰 논란이 되었다. 뮤직 비디오에 마돈나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수류탄을 던지는 장면이 나왔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풍자인데 반발에 부딪혀 결국 그 대목을 수정했다고 한다.

이 곡은 마돈나의 랩을 들을 수 있어 흥미롭다. 노랫말을 마돈나가 직접 썼다. 자신의 일상과 삶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느끼게 한다.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37위, HOT 댄스에서 1위, UK 차트에서 2위까지 올랐으니 상업적으로 성공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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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이 신랄하다. 첫 문장이 ‘내가 이름을 바꿔야만 할까?’이다.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할까로 읽힌다. 날까롭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내 인기는 오래갈 수 있을까. 살을 뺄까. 그러면 나도 스타가 될 수 있을까.’


마돈나는 말한다. ‘남자가 되려고 노력했고 여자가 되려고도 노력했는데 결국 엉망진창이 되려 노력했던 것 같다’고 고백한다. 그렇지만 ‘최고가 되려고 했는데 그게 잘못(된 생각)인 것 같다. 그래서 이 곡을 쓰게 됐다’고 한다.


그 다음 노랫말은 좀 더 산문적이다. 시시콜콜하다는 의미다.


‘이런 유형의 현대적인 삶(모던 라이프)이 나를 위한 것일까. 이런 모던 라이프는 공짜일까. 위로 받기 위해 술집에 가. 함께 있어줄 사람, 나는 친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어. 항상 똑 같다고 말하는 것은 더 쉽지. 

미국에서의 삶, 난 아메리칸 드림으로 살아.’


마돈나는 이어 속사포 같은 랩을 발산한다. ‘두유 라떼를 샷을 추가해 마시고 미니 쿠퍼를 몰고 다니지. 난 기분이 좋아 죽지. 요가, 팔라테스를 하고, 난 변호사도 있고 매니저도 있고 대리인도 있고 3명의 유모도 있고 집사도 있고 개인용 비행기도 있고 정원사 스타일리스트도 있지만 내가 만족할 것이라 생각하니?’라고 묻는다. 마돈나 그녀 자신에 대한 물음이다.


분명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한 것이 틀림없는데 삶이 행복한 것일까. 마돈나의 결론은 이랬다.


나는 깨달았어. 보이는 것과 똑같은 건 하나도 없다는 걸.

( And I just realized that nothing is what it seems.)

 

 

 I'm drinkin' a soy latte

 I get a double shot & eacute

 It goes right through my body

 And you know I'm satisfied

 I drive my Mini Cooper

 And I'm feeling super-duper

 Yo they tell me I'm a trooper

 And you know I'm satisfied

 I do yoga and pilates

 And the room is full of hotties

 So I'm checking out their bodies

 And you know I'm satisfied

 I'm diggin' on the isotope

 This metaphysics shit is dope

 And if all this can give me hope

 You know I'm satisfied

 I got a lawyer and a manager

 An agent and a chef

 Three nannies, an assistant

 And a driver and a jet

 A trainer and a butler

 And a bodyguard or five

 A gardener and a stylist

 Do you think I'm satisfied?

 I'd like to express my extreme point-of-view

 I'm not a Christian and I'm not a Jew

 I'm just living out the American dream

 And I just realized that nothing is what it seems

 Do I have to change my name?

 Am I gonna be a star?

 Do I have to change my name?  

입력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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