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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속 아메리칸 드림의 현실은...

[阿Q의 ‘비밥바 룰라’] 그린데이의 ‘boulevard of Broken Dreams’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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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검색되는 그린 데이 이미지들.

영화 <미나리>는 미국 이민 1세대의 삶을 그렸다.

 

스크린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의 희망과 좌절까지를 따스하게 끌어안는다. 이민자의 가족 이야기는 200년 전 서부 개척시대를 거쳐온 이민자 미국인들이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뿌리찾기’ 이야기다.

중국계 미국인 영화감독 룰루 왕(LuLu Wang)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올해 <미나리>보다 더 미국적인 영화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농지를 개척해 성공하려는 야망으로 미국 아칸소라는 시골 깡촌에 도착한 남편 제이콥. 그러나 아내 모니카는 병약한 아이들을 치료할 수도, 허리케인이 휘몰아쳐도 아이들을 지킬 수 없는 현실에 절망한다. 이들을 말없이 바라보는 외할머니 윤여정의 불안한 시선과 미나리에 대한 애정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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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온 노동자 계층이 미국 남부의 광활한 농지와 싸워 피땀을 흘려야 했던 아메리칸 드림의 자화상 같은 얼굴이 이 영화에 담겨 있다.

미국 밴드 그린 데이(Green Day)는  ‘부서진 꿈의 대로'(Boulevard of broken dreams)’에서 '아메리칸 드림'이 깨졌다고 노래했다. 정말 다수의 그 꿈이 깨졌을까.

 

이민 1세대는 죽도록 고생해서 꿈을 이루려 발버둥쳐야 했고 2세대와 3세대가 그 1세대의 눈물 위에 성공의 씨앗을 띄웠을지 모른다.

‘Boulevard of Broken Dreams’은 1세대 이민자의 눈물과 같은 아픔이 담겨 있다. 그러나 절망하지 않는다. 걷고 또 걸으며 새로운 희망을 스스로에게 주문 건다.

 

 

I walk a lonely road 외로운 길을 걷지.

The only one that I have ever known 내가 아는 유일한 길.

Don't know where it goes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But it's home to me and I walk alone 내겐 고향으로 가는 길. 혼자 걸어.

I walk this empty street 텅빈 거리를 걸어가.

On the boulevard of broken dreams 부서진 꿈의 대로를.

Where the city sleeps 도시가 잠든 곳.

And I'm the only one and I walk alone 혼자 걷는 나.


I walk alone

I walk alone

I walk alone

I walk a ..


My shadow's the only one that walks beside me 그림자만이 나를 따라와.

My shallow heart's the only thing that's beating 내 심장 소리만이 가늘게 들려.

Sometimes I wish someone out there will find me 가끔 누군가가 날 찾아줬으면.

Til then I walk alone 그때가지 난 혼자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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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문득, <미나리>에 등장하는 남편 제이콥을 위한 노래처럼 들린다. 아메리칸 드림에 집착하면 할수록 점점 현실의 거대한 장벽에 부딪혀야 하는 가장의 비애를 그리고 있다. 그는 좋은 남편, 좋은 아빠일까. 무엇보다 그 자신은 행복할까.

 

이 곡은 2004년 11월 발매된 《American Idiot》에 수록됐다. 국내 팬들도 무척 좋아하는 곡이다. 이 앨범은 롤링스톤 선정 500대 명반(500 Greatest Albums of All Time) 중에서 2012년 225위 2020년 248위를 차지했던 명반.

빌보드 얼터너티브 싱글 차트에서 15주 동안 1위를 차지하였으며 HOT 100 차트 2위였다.

입력 :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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