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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되지 않아 물러난 文 정부 초대 혁신성장 옴부즈만은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와 어떤 관계?

조씨의 VIK 극찬의 배경에 '투자'가 있었던 아닌가?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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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왼쪽), 조광수 전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박정호 SKT 사장, 박용만 대한상의 소장이 혁신성장 옴부즈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문재인 정부는 혁신성장 정책을 강조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혁신성장 옴부즈만이다. 


2018년 1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기획재정부는 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혁신성장 옴부즈만 출범식'을 개최했다. 


혁신성장 옴부즈만의 주 임무는 기업이 혁신현장에서 실제로 느끼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혁신 지원을 위한 규제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정부와 혁신현장의 민간기업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이다. 


옴브즈만은 기업·전문가 등의 건의·어려움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접수, 해결, 점검하는 ‘상시 기업애로 해소체계’를 구축하고 분기별로 추진성과를 점검한다. 


초대 ‘혁신성장 초대 옴부즈만’으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당시 연세대 교수였던 조광수씨가 위촉됐다. 


조씨는 2월 초 사의를 표명했다. 기재부는 곧장 사의를 받아들였다. 3년 임기 옴부즈만으로 위촉됐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물러난 셈이다. 


2018년 2월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씨는 학교에서 겸직 금지 의무 위반 건으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징계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 때문에 혁신성장에 누가 될까 봐 그만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지난 2018년 1월 31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연세대학교 윤리위원회는 조씨가 ▲자신이 설립한 업체 브릭커머스(브릭앤·크라우디즌으로 사명 변경)으로부터 5억5000만원 규모의 연구용역(연세대·한국HCI학회)를 셀프 수주한 의혹 ▲월 1000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점 ▲회사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점 등을 제보받고 조사를 진행했다.


연세대는 이를 외부 겸직 금지 위반사항으로 판단했다. 사립학교법 제55조 1항은 국가공무원법을 준용하고 있고, 국가공무원법 제64조는 "공무 외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오마이뉴스 보도를 보면 연세대는 지난 2017년 7월 조씨의 해임을 의결했다. 문재인 정부가 해임 의결 후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인사를 혁신성장 옴부즈만으로 위촉한 것이다.


인터넷매체 '뉴스플로우'는 조씨와 사기업체 밸류인베스트코리아(이하 VIK)가 밀접한 관계를 맺은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씨가 VIK를 "집단지성의 힘을 가졌다"고 했다. 또 2014년 9월부터 2015년 3월까지 VIK로부터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110억원 가량의 투자를 받았다. 


VIK 사보 2015년 6월호에 따르면, 조씨는 '수에 의한 독점이 아니라, 다수에 의한, 다수를 위한 공유와 실현을 강조한다'라는 제목의 기고 글에서 VIK를 "집단지성의 힘을 가진 회사"라고 했다. 


아울러 뉴스플로우 취재 결과, 브릭커머스는 VIK로부터 100여억원대 투자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플로우는 조씨의 VIK 극찬의 배경에 '투자'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교수가 설립한 브릭커머스는 지난 2014년 8월 세워진 회사로 2014년 12월 브릭앤, 2016년 크라우디즌으로 이름을 바꿨다. 조 전 교수는 회사 대표를 부인 이모씨에게 맡겼고, 자신은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10.09%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이기도 했다. 조 전 교수는 2014년 9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자문료 명목으로 매달 1000만원을 브릭커머스에서 받아 갔다.


VIK는 브릭커머스에 투자하겠다며 지난 2014년 12월 2219명으로부터 124억9600만원을 끌어모았다. 검찰 수사자료에 첨부된 VIK 장부상 이 가운데 100여억원이 브릭커머스 계좌에 입금된 것으로 돼 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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