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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보유국'은 어쩌다 르완다와 비교되기 시작했나?

우린 언제 마스크 벗을까?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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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 문 대통령은 최고의 사령관"(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2021년 1월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8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오늘 문 대통령님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2021년 1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이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여권이 자랑하는 '문재인 보유국'은 내전으로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아프리카 르완다, 최빈국 방글라데시와 비교되기 시작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이들과 낮거나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여러 방역 지표를 종합적으로 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1일 기준으로 한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731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1.4명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영국은 10만 명당 2.8명(신규 1882명), 이스라엘은 10만명당 2.6명(234명), 미국은 10만명당 18.5명(6만1300명)으로 국내 상황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10만명당 각각 2.8명, 18.5명의 환자가 발생한 영국과 미국은 집단면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0명당 1.4명의 환자가 발생한 '문재인 보유국'의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4명 늘어난 73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다다.


'답'은 백신인데, 백신 대국' 미국은 '문재인 보유국'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 것 같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코로나 백신의 해외 지원과 관련, “해외로 그것(백신)을 보내는 걸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갖고 있진 않지만, (앞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캐나다 총리와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중미 등 우리가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하는 다른 나라들도 있다”고 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공중 보건 분야에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캐나다·멕시코를 비롯해 (중국 견제용 4국 연합체인) 쿼드와 수급 관련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를 종합하면 미국은 현재 국내 접종에 주력하고 있으며, 해외에 백신 지원을 하더라도 캐나다·멕시코 등 인접국→쿼드 참여국인 일본·호주·인도→나머지 동맹 및 개발도상국의 순서로 진행하겠다는 얘기다. 


바이든 정부의 ‘백신 아메리카나 구상’에서 70년 혈맹인 한국이 ‘2류 동맹’ 취급을 받으며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산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V’의 도입 가능성을 점검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을 승인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며 자신의 딸도 이 백신을 맞았다고 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1~2상 결과만으로 승인했고 3상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월 러시아가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3상 결과 91.6%의 코로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랜싯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과 함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다.


그러나 러시아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할 자료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평가다. 랜싯 3상 논문도 임상 참여자가 2만명 이하로 적은 데다 참여자 중 대조군이 5000명 이하인 기형적인 구조여서 통계적인 신뢰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교수)는 것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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