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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위장전입 2번.... 사당동 살며 자녀 서초구 학교 보내

노형욱 후보자, 세종시 특공물량 이용한 갭투자도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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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사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위장전입을 두 번이나 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노 후보자는 위장전입뿐만아니라 세종시 공무원특별공급물량을 이용한 갭투자, 강남 대형아파트 거주 등 국민정서와 거리가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 고위공직자 등용시 배제할 5대 원칙(위장전입, 논문 표절, 세금 탈루, 병역 면탈, 부동산투기)을 제시하고 하나라도 위반할 경우에는 고위공직자로 등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임명받은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논문표절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며 노 후보자는 위장전입 사실이 명백히 드러나면서 현 정부의 인사원칙은 완전히 무너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 후보자를 포함한 가족은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집으로 주소를 옮기는 위장전입을 두 차례 했다. 두 번 다 동작구 사당동에 살면서 서초구로 주소를 옮겼고 두 자녀는 서초구 소재 학교에 다녀 '강남 학교에 가기 위한 위장전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첫번째 위장전입은 2001년 1월으로, 노 후보자 차남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이다. 노 후보자 가족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 우성아파트 2단지에 살고 있었지만 주소를 자녀 친구 집인 서초구 방배동으로 옮겼다. 이렇게 배정받은 초등학교는 원래 집에서 도보로 20여분 거리다.


두번째 위장전입은 노 후보자 가족이 미국 교육파견을 갔다 돌아온 이후인 2003년 2월 초다.  당시 노 후보자 가족은 2002년 12월 미국에서 돌아와 사당우성아파트에 살고 있었지만 자녀들의 신학기를 앞둔 이듬해 2월 노 후보자 처제의 집인 서초구 반포동으로 노 후보자 아내와 두 자녀가 주소를 옮겼다.  미국에서 학교에 다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자녀들은 위장전입 주소에 따라 서초구의 학교에 배정받았다.

 

노 후보자는 이날 국토교통부 대변인실을 통해 보도 설명자료를 내놓고 "기획예산처 재직 중 미국 버지니아 주정부 교육파견을 전후한 시점에 자녀 교육과 주택 처분 등 사유로 부적절한 주소지 이전 사실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과거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한편 노 후보자의 세종시 아파트 특공(공무원특별공급) 아파트 거래 및 재산신고 내역에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린다. 노 후보자는 2015년 세종시에 살지 않았지만 특공 물량이었던 어진동의 한 아파트를  2억8300만원에 보유하고 있다가 2018년 5억원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갭투자로 2억원 이상의 차익을 본 것이다. 

 

또 노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재산으로 12억9000여만원을 신고했는데, 내역은 반포동 아파트(6억8100만원, 2020년 공시가격 적용), 전북 순창군 임야와 제네시스 승용차, 본인 예금 6억여원, 가족명의 예금 7000만여원, 금융기관 채무 1억여원 등이다.  이 중 노 후보자 가족이 2005년부터 거주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는 50평형대(분양 면적 174.67㎡)다. 이 지역 비슷한 면적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신축 또는 재건축대상일 경우 40억원 이상, 구축은 30억~35억원 수준이다.  재산이 터무니없이 적게 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 관계자는 "수많은 국민이 부동산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청와대가 새로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 위장전입, 갭투자, 강남 대형아파트 거주 등 민심과 완전히 상반된 인물을 굳이 골라낸 것도 신기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5월 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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