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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파트가 100억? 재건축 훈풍에 들썩이는 아파트 가격

80년대 부의 상징이었던 '압구정 현대 76동'도 재건축 조합 설립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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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기자가 고등학생 시절 누군가 "쟤 76동 산대"라고 해 다들 그 아이를 쳐다본 적이 있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얘기다. 76동은 최근 국내 아파트 거래 역대 최고가인 80억원에 팔려 화제가 된 곳으로 전 세대가 81평형(공급면적 264.87㎡/전용면적 245.2㎡) 단일평형이다. 80년대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현대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넓은 평수를 자랑하는 '부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었다. 

 

1978년에 입주해 43년이 지난 이 76동이 이제야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19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구역 중 최대 규모인 압구정3구역(현대1~7차, 10·13·14차, 대림빌라트)'이 19일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 구역은 4065가구 규모로 압구정 아파트지구(1~6구역)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지난 2월 4구역(현대 8차, 한양 3·4·6차)과 5구역(한양 1·2차)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최근 압구정 2구역도 조합 설립에 성공했다.


조합 설립을 전후해 압구정 일대 아파트 거래가격은 급등중이다. 지난 13일 현대4차 전용 117.9㎡(4층)는 4175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두달새 1억 5000만원 가량이 올랐다. 80억원에 팔려 화제가 됐던 76동의 현재 매물은 85억원에 나와 있다. 부동산카페에서는 100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 전역에서 집값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오 시장은 한강변 아파트에 과거 박원순 전 시장이 시행했던 '최대 35층' 규제를 50층까지 풀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한강변 압구정동 아파트의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집값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 실거래가 80억원이 이상가격이라며 재조사해야 한다는 얘기 등이 나온다.  

 

하지만 강남 재건축 활성화는 '사람들이 살고싶어 하는, 즉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집값이 오르는 곳에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해 장기적으로 집값을 안정시킨다'는 게 주요 목적이다. 집값 단기상승이 두려워 원칙에서 뒷걸음질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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