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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의 전망은 "올해 성장률 4%대"

서비스의 본격적 회복은 4분기에나 가능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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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마트에서 실시한 '대한민국 동행 세일'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LG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4%대로 전망했다.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축됐던 소비가 호전되면서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기 시작해서다. 경기회복은 제조업 부문이 이끌고 있는데, 생산과 출하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재고가 줄어드는 경기 회복 초기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경기와 마찬가지로 1분기 중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이 긍정적 신호로 보는 것은 수출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서다. 세계 교역은 지난 4분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올해들어 상승세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중국이 세계 경기를 이끌고 유럽, 신흥국 등도 하반기 이후에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세계 교역이 지속적인 상승레를 보일 전망이다. IT부품, 기계류, 자동차, 선박 수요가 늘고 경기회복 기대로 내구재 소비도 확대되는 등 우리 주력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가동률 상승으로 국내 설비투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내수 경기도 심각한 위축에서는 점차 벗어나겠지만, 올해에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LG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음식 숙박, 문화예술서비스 등 대면경향이 강한 서비스 부문 생산은 코로나 이전 대비 70~80% 수준에 머물고 있고, 도소매 서비스도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방역 피로감 증가로 올들어 야외 및 대변 활동이 늘었지만, 이로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은 쉽게 줄어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백신 보급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야외활동과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강화와 완화를 반복하며 소비회복세가 뻗어가지 못하고 정채되는 상황이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국내경제 성장률은 4%로 금융위기 이후의 반등기였던 2011년 이후에 가장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내수경기 회복세가 미진하고 지난해 주요국 중 코로나 충격을 적게 받아 기저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세계 성장률 전망치인 6%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기회복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지만, 고용 회복은 훨씬 느린 속도로 이뤄진다는 것이 LG경제연구원의 분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시 고용은 생산보다 5개월 정도 늦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코로나 위기 때에는 지난해 5월 생산저점 이후 9개월이 지난 현재재까지 뚜렷한 고용 회복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용유발 효과가 큰 전통 서비스 부문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생산 증가가 노동수요로 잘 이어지지 않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다수 국민에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까지 고용은 점진적인 회복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가 물가는 연간으로 1% 중반 상승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겨울 한파로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공급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또 국내 경기 회복으로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기저효과 영향이 커지는 올 여름 소비자 물가는 일시적으로 2%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하반기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식료품 가격 급등 현상이 진정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은 전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보급 지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반복되며 외식, 숙박, 여행 등 서비스 물가의 본격적인 회복은 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통화 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올해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에 미치지 않고 고용 시장 부진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달러는 올해 1분기 강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 급등도 향후 진정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2분기 부터는 지난해 4월 이후에 진행돼 온 달러 약세, 유로화 강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LG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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