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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폭력 사태에 트럼프 입 막은 트위터

트럼프 계정 12시간 이용 정지 결단, 영구 정지될 수도

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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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 의회를 점거한 모습.(사진=CNN 뉴스 캡처)

미국 민주주의 역사에 또 다른 오명이 찍혔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한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대선 결과에 대한 저항이다. 


경찰이 최루가스까지 동원했지만 소용없었다. 시위대는 의사당 내부까지 들어가 상원 의장석까지 점거했다. 이들은 의사당 내부 문을 부수고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경찰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극심한 불상사를 일으켰다. 상·하원 회의가 전격 중단됐고 바이든 당선인의 최종 승리 확정도 지연됐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의사당에 대한 공격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시위대를 최대한도로 처벌하겠다고 엄정 대응을 공언했다. 


난입 사태는 주방위군과 연방경찰이 투입된 끝에 4시간 만에 정리됐다. 의회는 이날 밤 회의를 재개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시위 이후 바이든 당선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것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 사태이며 이 사태를 당장 끝내야 한다”며 “이 같은 혼돈의 상황은 진정한 미국의 모습이 아니다. 폭도들이 뒤로 물러나 민주주의 작업이 진행되도록 허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시위대를 규탄했다. 


비난의 화살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했다. 폭력시위를 선동했다는 비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도둑질을 멈출 것”이라며 지지자들이 의회로 향하도록 독려했다. 총격 사망까지 발생할 정도로 사태가 번지자 트럼프는 평화시위를 당부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만들어 “지금 귀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을 ‘위대한 애국자’라고 묘사하거나 “매우 특별하다”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에 따라 트위터를 비롯해 유튜브,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들이 잇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과 메시지를 차단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자사 안전 조치 계정을 통해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전례 없는 폭력 상황의 결과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윗 3건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측은 “본사의 ‘시민 통합’ 정책을 위반한 트럼프 대통령 계정은 향후 12시간 동안 잠기게 된다. 만약 (문제의) 트윗들이 삭제되지 않을 경우 계정은 계속 잠겨 있을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트위터 규정 위반이 있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 계정은 영구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SNS 중 하나다. 계정 정지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수 차례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지만, 트위터는 지금까지 댓글 제한 등의 조치만 취해왔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는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한 연설 영상을 삭제했다. 


글=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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