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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현실화.... 2020년 우리나라 인구 사상 처음으로 줄었다

출생자 수 27만명으로 최저, 사망자가 30만명으로 더 많은 '데드 크로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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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원의 신생아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전년 대비 2만명 이상 인구가 줄었다. 

 

신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출생자 수는 27만여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사망자 수는 30만명을 넘었다.

3일 행정안전부(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5182만9023명으로 2019년 12월31일 5184만9861명보다 2만838명(0.04%) 줄어 집계 사상 처음 인구가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주민등록 인구는 매년 조금씩 늘어왔지만 증가율은 2016년 이후 계속 떨어져 왔다. 증가율은 2018년 0.09%, 2019년 0.05%로 계속 줄다가 지난해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많은 데드크로스 현상은 작년에 처음 발생했다. 작년 출생자는 27만5815명으로 전년도보다 10.65%나 줄면서 처음으로 30만명선이 무너졌다. 작년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3.10% 늘어 30만7764명이었다. 

 


인구는 줄었지만 1인 세대가 늘면서 세대수는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주민등록 세대 수는 2309만3108세대로, 전년보다 61만1642세대(2.72%) 증가해 처음으로 2300만세대를 넘어섰다. 이에 비해 4인 이상 세대 비율은 201625.1%에서 지난해 20.0%로 떨어졌다. 1-2인 가구의 증가도 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인구는 50대가 864만514명(16.7%)으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16.0%, 3013.3%, 2013.1%, 6013.0%, 109.2%, 10대 미만 7.7% 순이었다.

지역(광역자치단체)별로는 수도권 인구가 다소 늘어난 가운데 경기도의 인구 증가폭이 가장 컸다. 경기는 18만7348명이 증가했으며 세종(1만5256명), 제주(3646명), 강원(1338명), 충북(830명) 등 5곳의 인구가 늘었다.

서울(6만642명 감소, 이하 감소폭), 경북(2만6414명), 경남(2만2337명), 부산(2만1895명), 대구(1만9685명), 전남(1만7196명) 등 나머지 12개 시·도의 인구는 감소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인구는 모두 2603만8307명으로 전년도 2592만5799명보다 다소 늘었다. 수도권 인구 비중도 같은 기간 전체 인구의 50.002%에서 50.2%로 늘어났다.

 

행안부는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인구 데드크로스'가 지난해 주민등록인구 사상 첫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며 "저출산 현상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다가옴에 따라 정부 정책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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