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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감싼 박근혜와 추미애 감싼 문재인 사이 평행이론 존재하나?

대통령이 ‘여기서 밀리면 안 된다’는 판단에 여론에 어긋나는 결정하는 순간 레임덕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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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간조선

필자는 작년 11월호 <월간조선>에 <[사례분석] 탄핵 비화로 본 박근혜와 우병우, 문재인과 추미애의 운명>(관련기사: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A&nNewsNumb=202011100015)란 제목의 기사를 썼다. 


내용은 간단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경질해야 한다는 언론, 야당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일 경우 레임덕이 올 것을 우려해 신속한 결정을 하지 못해 결국 탄핵까지 갔다. 근거 미약한 논리를 내세운 윤석열 내치기, 아들의 황제휴가 논란 등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함에도 믿음을 줬던 문재인 대통령도 결국 비슷한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었다. 


2021년 새해를 맞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5% 아래로 떨어져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60%를 넘었다.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1%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61.7%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 역대 최저 지지율은 12월 2주차 36.6%였고, 부정 평가는 12월 4주차에 59.7%로 가장 높았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 역대 최저·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긍정과 부정 평가 격차는 27.6%포인트다.


과거 정부들도 국정지지도가 30% 선으로 내려앉으면서 레임덕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근혜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이야기다. 


"어느 정도 작용은 했겠지만 우병우 전 수석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여론이 등을 돌린 측근을 ‘여기서 밀리면 안 된다’는 고집으로 감싼 것이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점이다. 지금 추 장관을 감싼 문 대통령을 보면 자신이 적폐로 몰이붙이는 박 전 대통령의 결정과 비슷해 보인다. 과정이 비슷하면 결과도 닮을 수밖에 없다. 전 정권을 ‘적폐’라 규정한 문재인 정권도 같은 길을 갈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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