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진중권, “전과자와 법무부 장관이 팀플레이 하는 세상”

협동조합 하우스서 강연…, “文과 트럼프의 공통점, 거짓말로 지지층 결집”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20일 오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가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민미래포럼’ 세미나(대표의원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에서 ‘탈진실의 시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협동조합 하우스(How’s‧이사장 오신환) 중앙홀에서 열린 이 날 강연에서 진 전 교수는 “기술과 상상력을 합친 ‘기술적 상상력’이 권력이 됐다”면서“기술적 상상력을 선용(善用)해 유토피아를 만들지는 않고, 과거 사건을 왜곡(거짓말)하는 데 활용하며 (오늘날) 디스토피아를 실현했다”고 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의 특징은 가짜와 진짜가 뒤섞여, 대중이 가짜를 진짜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대중이 가짜를 진짜로 받아들이는 시대가 되자 민주당이 신이 났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허구를 만들어 놓고는 이 허구를 현실화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대중은 거짓일지라도 거짓말을 더 믿고 싶어 한다고 했다. 대중은 재밌는 이야기, 듣기 좋은 허구를 원할 뿐 사실은 불편해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대중은 뉴스를 ‘문화 콘텐츠’로 여기고, 뉴스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거짓말 하는 사람이 돈 버는 '탈진실의 시대'

 

그는 “과거에는 기자의 거짓말이 들통나면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오히려 후원을 받는다”면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돈을 버는 시대, ‘탈진실의 시대’가 됐다”고 했다. 이어 “대중들은 큰 거짓말일수록 쉽게 믿고, 대중이 원하는 건 멋진 판타지이며 1930년대 나치 독일이 그랬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미국의 트럼피즘(Trumpism)이 한국에선 민주당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이 내세우는 전략의 공통점은 거짓말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집권 세력이 잘못을) 사과하면 지지층이 실망하게 되니, 진리와 윤리에 입각하는 대신 매번 힘으로 돌파한다”면서 “현 정부와 집권당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공식적으로 거짓말이 아닌 것처럼 내세운다”고 했다. 


여당 지지층, 거짓말도 명분 위해 수용

 

진 전 교수는 집권당 지지층 절반은 어떤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그 내용의 진위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또 사실관계를 알고 있는 이들도 문재인 정부의 명분만 유지할 수 있다면, 거짓일지라도 집권당의 주장에 동조한다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과거에는 좌우로 나뉘어 싸워도 하나의 세계, 사실을 공유했지만, 지금은 하나의 현실과 또 다른 대안적 사실(거짓말)이 존재한다”면서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조작이 진실인 세계와 표창장 조작이 거짓인 세계가 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전과자와 법무부 장관이 팀플레이를 하는 세상”이라면서 “조작된 녹취록에 기반한 음모론을 장관이 믿어버렸다”고 했다. 또 “MBC‧KBS 등 공영방송을 이용해 허구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언론이 명백한 사실을 소개할 때도 ‘균형 보도’라는 이름으로 그 내용의 절반은 거짓말을 반영해 채워 넣는다는 의미이다. 

 

그는 여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대안 현실을 바탕으로 한다고 했다. 집권 세력은 개별적 사실보다는 게임 시나리오처럼 일종의 세계관으로 대중을 사로잡고, 대중은 이 시나리오에 따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야당이 개별적 사실을 갖고 (현 집권 세력과) 싸우면 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선 상대의 프레임(틀) 자체를 드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11.20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이경훈 ‘현장으로’

liberty@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