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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뛰어나도 곧장 정치권으로 오면 실력 발휘 어려워”

금태섭 전 의원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물었더니…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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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 사진=뉴시스

검찰 출신 금태섭 전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질문에 “진짜 훌륭한 검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검찰총장이 여론조사에 등장해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법조계에서 바로 정치권으로 오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18일 오전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비례)이 주최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 공부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의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정치는 넓게 보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타협의 기술을 발휘해야 하지만, 많은 훌륭한 법조인들이 정치권에 들어와 소질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하고 실패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면서 “이는 법에 따라서만 평가하고, ‘이 사람은 옳고, 이 사람은 틀리다’는 일도양단식 사고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검사를 그만둔 후 다양한 사회 경험을 하고 정치권에 들어온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련 발언 전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제) 개인적인 평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하기는 좀 그렇고…. 적절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윤석열 총장은 훌륭한 검사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근무해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검찰에 있을 때 선후배로부터 많은 신망을 받는 검사였습니다.

 

검사들 사이에서 싫어하고 경멸하는 검사는 자꾸 다른 데를 기웃거리는 검사들입니다. 정치권을 기웃거린다거나 기업하는 사람들 만나는 것, 여기저기 다니며 업무와 관계없는 사람을 사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검사는 그런 면이 없고. 진짜 훌륭한 검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두 가지 측면에서 볼 때, 첫째 현직 검찰총장이 다음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 등장해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정치에 대한 기대가 정치를 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는 것은 저희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총장이 저보다 훨씬 뛰어난 점도 많으시겠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을 하나 말씀드리면, 저는 검찰에 12년을 근무하고 쫓겨나다시피 사표를 냈습니다.

 

신문에 검찰을 비판하면서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는 글을 기고했다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검찰 내부에서 ‘저 자식이 정치하려고 저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검찰을) 나가게 되면 결코 정치권을 기웃거리지 말아야겠다. 잘못하면 싸구려 취급을 받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 년간은 선거하는지 안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지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어쩌다 보니 정치를 하게 됐습니다. 그런(지난 몇 년간 다양한) 경험을 해보니, 법조나 경찰, 주로 법을 다루는 곳에 있으면,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시각이 좁아집니다. 모든 것을 평가할 때 법에 따라서만 평가하고, 일도양단식의 결론을 내려고 합니다. ‘이 사람은 옳고, 이 사람은 틀리다’. 

 

그런데 정치는 넓게 보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타협의 기술을 [발휘해야 합니다]. 저는 많은 훌륭한 법조인들이 정치권에 들어와 그들이 가진 소질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하고 실패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4~5년 이상을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 사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정치권에 들어온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법조계에서 바로 정치권으로 오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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