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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文대통령 비판만 나오면 태도 돌변하는 여당 의원들

금태섭이 느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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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금태섭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서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당과 청와대를 향해 쓴소리를 했던 본인에 쏟아지는 당내의 시선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또 민주당은 '우리 편에 대해서는 항상 관대하고, 우리는 항상 옳고, 우리는 항상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원칙과 일관성을 저버리고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당 안팎에서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로부터 심각한 수위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이 탈당하기 전날 사석에서 만난 국민의힘 A의원은 금 전 의원의 발언과 비슷한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국정감사를 마치고 저녁식사 자리로 온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에 대한 지적만 하면 태도가 달라져서 '무섭다'고 했다. 평소에 논리적으로 보이던 의원들도 문 대통령 이야기만 나오면 눈빛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는 대표적인 여당 의원으로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의원을 꼽았다. 같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인 A 의원은 애초 고 의원에 대해 나쁘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국감기간동안 매일 마주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나 청와대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태도가 달라지는 고 의원의 모습에 놀랐다고 했다. 처음엔 초선 여당 의원의 적극적인 태도라고 이해하려고 했지만 과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야당이 정부여당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데, 여당 일부 의원들은 이에 대해 자신이 대통령의 호위무사라도 되는 듯 지나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지금은 청와대 대변인이 아닌,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아니냐"라고 A의원은 지적했다. 

또다른 야권 인사는 "솔직히 정치인 입장에서는 '홍위병'이 많은 문대통령이 부럽기도 하다"고 했다.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이 생각난다고도 했다. 금태섭의 시선만이 아닌, 국민이 보는 여당 민주당의 모습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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