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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여당의 편가르기, 오만, 뻔뻔함, 말뒤집기에 절망...지적하면 내부총질"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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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사진) 전 의원이 2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금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강행한 공수처법 표결에 기권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지난 5월 당에서 징계처분을 받았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 당 지도부가 바뀐 지도 두 달이 지났다. 그간 윤리위 회의도 여러 차례 열렸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징계 문제가 탈당 이유의 전부는 아니라며 민주당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의 문화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며 "국민들을 상대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서슴지 않는 것은 김대중이 이끌던 민주당, 노무현이 이끌던 민주당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라고 했다.

특히 편가르기와 오만함, 내로남불, 뻔뻔함 등이 민주당의 문제라면서 이런 모습에대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이 '내부총질'로 몰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의 지도적 위치에 계신 분들마저 양념이니 에너지니 하면서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눈치를 보고 정치적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모습에는 절망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금 전 의원은 1987년 대선 때 생애 첫 선거를 맞아 김대중 후보에게 투표한 이래 계속 지지해왔고 6년 전 당원으로 가입해 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직을 맡은 바 있다. 그는 "나름 기여하려고 기여하려고 노력했던 당을 이렇게 떠나게 되었다"면서 "민주당이 예전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활기를 되찾고 상식과 이성이 살아 숨 쉬는 좋은 정당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서울 여의도고와 서울 법대를 졸업한 검사 출신으로 2012년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 상황실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해 당 대변인을 맡았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대변인직을 수행하며 '박원순계'로 불리기도 했다.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갑에 출마해 초선의원이 된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의혹으로 공격받을때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달리 조 전 장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았다. 또 지난 연말 민주당이 강행한 공수처법에 기권표를 던져 당론을 위배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당 윤리위원회에서 경고를 받았다. 21대 총선에서는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출마하지 않았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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