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기자수첩] 서울-부산시장선거 준비위원장에 대구 3선 의원이라니

김종인 위원장과 영남 다선의원들의 갈등 때문?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희망을 걸고 있는 가운데 12일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런데 위원장에 서울도 부산도 아닌 대구 출신 3선 의원이 임명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당은 애초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에 선임하고 12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위원회 출범을 알릴 예정이었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사정상 미뤄졌다"는 발표가 나왔다. 같은 날 오후에는 김상훈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원래 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유일호 전 부총리는 서울 송파을에서 재선(18대, 19대)을 지냈고 당에서는 대변인,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서울시장 선거 준비에 적절한 인물이라고 생각해 김종인 위원장이 직접 전화해 섭외했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은 임명 철회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 

위원장직은 대구(서구)에서 3선을 지낸 김상훈 의원에게 돌아갔다. 김 의원은 대구 대건고-영남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합격 후 쭉 대구시에서 근무해온 토종 대구 사람이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준비하는 자리에 대구 3선 의원이 임명된 데 대해 의문이 이어지자 당은 "최대한 선거를 앞두고 현역의원 중심으로 대비하는 게 낫지 않냐는 의견이 있어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에서는 유일호 전 부총리가 친박(친박근혜)이라는 점 때문에 반발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남지역 다선의원들이 초선과 신인 위주로 당을 운영하는 김종인 위원장의 리더십에 반발이 커지면서 이번 준비위원장 인선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한 수도권 전직 다선 의원은 "영남 다선의원들의 불만이 쌓여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영남 다선의원들은 총선 직후 국회 상임위원장을 기대했는데 불발됐고, 초선과 신인을 우대하는 김종인 체제에서 목소리를 내거나 자기사람 챙기기도 쉽지 않은 상태"라며 "보궐선거 정국에서는 밀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고 행동에 나섰을 것"이라고 했다. 

위원 면면을 보면 사실상 당은 서울시장에 올인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부위원장인 김선동 당 사무총장과 위원으로 참여하는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신동우 임재훈 전 의원, 김재섭 비상대책위원은 서울이 현재 또는 과거 지역구다.  이 중 김선동 총장과 지상욱 원장은 서울시장 출마설이 있다. 

부산지역 인물로는 부산 현역의원인 박수영 황보승희 의원이 참여한다. 부산 인물이 둘 뿐인데다 박수영 의원은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된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이밖에 초선 비례대표인 조수진 최승재 의원, 외부인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한오섭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보궐선거를 지원하게 될 서울시당 위원장과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번 준비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또 곧 당무감사가 끝나고 당협과 시도당이 정비되면 시도당 위원장 역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10.13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권세진 ‘별별이슈’

sjkwon@chosun.com 인터넷뉴스팀장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