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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오리무중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 강조

야당 "종전선언에 대한 대통령의 고집과 집착, 대단하고 두렵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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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화상 연례 만찬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피살된 공무원 관련 진상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종전선언'을 공식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남북관계가 계속되는 악재로 경색된 가운데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언급한 뜻에 대한 의구심도 이어진다. 야당은 "북한과 종전을 향한 대통령의 끝없는 집착이 두렵다"고 비난했고, 청와대는 "대통령이 평화를 언급하는 것이 무슨 문제냐"는 입장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 연례 만찬에서 화상 기조 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만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며 "전쟁을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해 1957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매년 연례 만찬 행사를 갖고 있지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는 화상으로 개최됐다. 문 대통령도 화상 연설을 사전 녹화해 주최 측에 보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종전 선언을 강조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북한밖에 없느냐"고 비난하고 나섰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공무원이 북한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된 지 2주가 흘렀지만 여전히 의혹만 무성하고, 급기야 유가족이 유엔에 까지 진상조사를 요청하고 나선 이 와중에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언급했다"며 "북한, 평화, 종전을 향한 대통령의 끝없는 집착에 슬픔을 넘어 두려움마저 느낀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에게는 국민의 억울한 죽음보다 허황된 종전선언이 더 소중한가"라면서 "종전선언은 이미 철지난 카드"라고 했다. 이어 "현실은 근본적으로 변했는데 왜 자꾸 DJ 노무현 시기의 고장난 레코드판을 고집하는지, 대통령의 고집 참 대단하다"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오늘도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말했다"며 "비핵화는 실종된 지 오래이고, 우리 국민이 총살 당하고 불태워져도 대통령의 머리 속에는 종전선언과 가짜평화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청와대는 언론과 야당이 대통령의 종전선언을 지적하고 나선 데 대해 유감이라는 뜻을 보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코리아 소사이어티 만찬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강조한 배경에 대해 "종전선언은 평화와 뗄 수 없는 개념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수 언론이 '또 종전선언'이라고 부정적인 보도를 하는 데 대해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가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어떤 점에 있어서 그런 표현으로 기사화 하는지 제가 묻고 싶다"며 "(정치 지도자가) 종전선언을 이야기하면, 평화를 이야기하면 안 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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