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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연고가 때로 ‘만능 피부약’으로 쓰이는 이유

습진약으로 못잡는 곰팡이균 죽이는 데 특효

황윤찬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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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되면 피부염이 심해져서 약국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개는 땀띠나 습진, 세균성 피부염 등으로 설명이 됩니다. 그러나 가을철이 되도 잘 낫지 않는 피부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무좀’ 입니다. 

피부에 발생하는 질환은 크게 ▲세균성 ▲진균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복잡하게 들어가면 자가면역 질환이라던지 바이러스성 피부질환도 있습니다만 그러한 경우는 병원을 가셔야 합니다. 물론 세균성, 진균성 질환도 심해지면 병원을 가셔야 하겠지만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발생하거나 경증인 경우에는 약국에서 간단히 약을 사서 해결하셔도 됩니다. 

가장 유명한 피부연고는 역시 ‘쎄레스톤지’ 입니다. 유한양행에서 출시된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의 복합제 입니다. 따라서 세균을 없애고(항생제) 가려움을 낮춰주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스테로이드)가 있습니다.

쎄레스톤지가 유명한 이유는 광범위성 피부연고중에 광고를 한 유일한 품목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는 같은 성분 또는 다른 종류의 항생제를 포함한 비슷한 연고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약국에서도 대략 한 8종류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광범위 피부질환 연고는 대부분 스테로이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쳐보면 스테로이드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든지, 쓰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틀린 말입니다. 스테로이드는 장기적으로 쓰면 위험함이 있을지라도 약효가 너무 좋고 써야하는 장점이 상회하기 때문에 이용되어집니다. 꾸준히 발라서 피부병이 나을 때까지 쓴다면 명약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오늘 하고 싶은 말은 스테로이드도 아니고 쎄레스톤지도 아닙니다. 바로 초광범위 피부질환 치료제를 꾸준히 써도 낫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당연히 적응증이 없는 환부에 비슷한 종류의 피부질환 연고를 바르면 낫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낫지 않으므로 당연히 스테로이드가 장기적으로 쓰이게 되고 이럴 때에 비로소 부작용에 의한 위험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피부연고로 낫지 않는 경우엔 진균성 질환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면 덥고 습하고, 땀이 많이 흐르게 됩니다. 땀띠는 육안으로 구분이 가능하지만 습진과 무좀은 피부염증상황이 되면 일반인은 쉽게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둘 다 가렵고 빨갛고, 껍질이 벗겨집니다. 진균성 질환은 대표적으로 ‘무좀’ 이라고 합니다. 무좀 곰팡이균이 발가락 사이(약한 피부표면)에 번지는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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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무좀은 발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귓볼 뒷면 약한 부분, 손바닥, 손가락 사이 등에서도 발병될 수 있습니다. 발가락 사이와 마찬가지로 피부가 약합니다. 그리고 귓볼은 샤워시 물을 잘 안닦을 수도 있고, 손가락 사이도 땀이 고이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발의 피부 표면과 비슷하게 약하기 때문에 진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진균 부위에 습진 연고를 바르게 되면 염증이 줄어들 수도 있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지만 1차적 원인균을 없애지는 못합니다. 심지어 피부 보습을 유지해 곰팡이 균이 더 잘 번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무좀연고를 발라야 합니다. 

무좀연고는 곰팡이 균을 죽이는 항진균제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발 그림이나 발가락 그림이 그려져 있어 발에만 발라야 하는 줄 아시는 분이 많습니다. 아닙니다. 곰팡이균이 번식하는 어느 부위에 발라서 진균을 치료할 수 있는 연고입니다.

일전에 치질연고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1차적으로 어느 부위에 많이 쓰는 연고라 할지라도 적용하는 부위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연고도 약입니다. 분명 먹는 약보다 부작용이나 염려증을 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전에 설명이라든지 부작용, 적응증과 부위를 확실히 알고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글 = 황윤찬 약사




입력 :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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