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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의 ‘흐름’】 국민의힘 전당대회 “민심이냐, 당심이냐?”

이상곤  정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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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른소리 합동토론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문표, 주호영, 나경원, 조경태, 이준석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9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사실상 430일 김기현 새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시작된 전당대회 경쟁은 한 달 10여일을 끌어오면서이준석 현상이라는 새바람을 낳고 흥행몰이를 이어왔다. 초반영남배제론’, ‘신구대립등의 프레임 갈등도 있었지만 5.2 민주당 전당대회를 능가하는 주목도를 보였다. 문재인 정권 4년 내내 박근혜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해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던 보수야당으로서는 보기 드문 흥행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이같은 보수야당의 인기몰이에는 소위이준석 현상으로 불리는 일반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한 몫을 했다. 초선 당 대표론으로 시작했던 세대교체 바람이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출마로 옮겨 붙더니 선거기간 내내 경선분위기를 압도했다. 초반 나경원·주호영 후보와 1, 2위를 다툴 때 만해도 인지도 조사 정도로 여겨졌던 여론조사는 어느 순간부터 1위 이준석의 대세몰이로 굳어졌다.

 

여론조사 1위를 바탕으로 진행된 이준석 현상나경원·주호영·조경태·홍문표 등 중진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특히 직전 원내대표인 주호영 후보는 이준석 현상에 3위로 밀리면서 선거기간 내내 여론조사 결과에 맞서야 했다. 주 후보측은 전당대회 룰에 맞지 않는 여론조사”, “바람에 휩쓸린 엉터리라며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5명의 후보가 결정된 본선 몇몇 여론조사는 4명의 중진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모두 합해도 1위 이준석 후보에 못 미치기는 일도 있었다. 가히 돌풍에 가까운 이준석 바람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여론조사 즉 지금까지의 민심(民心)의 결과는 전당대회 끝까지 이어질까. 과연 전당대회 결과도 여론조사 결과대로 나올까. 전당대회가 끝을 향해 달리는 이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문제가 최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즉 민심과 당심(黨心)의 괴리 여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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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당대회는 책임 당원 등 선거인단 33만 명의 투표 즉 당심이 70% 반영되고 나머지 30%는 여론조사 결과로 결정된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린 이준석 후보가 과연 당심 70%가 반영되는 전당대회 투표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될지 최대 관심사인 것이다. 실제로 8일 끝난 모바일 투표 결과 선거인단이 36.16%가 투표를 해 지난 10년 내 최대의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당심의 향배는 초미 관심사다.

 

이같이 높은 당원들의 투표열기에 주호영·조경태·홍문표·나경원 후보 등 중진들의 관측은 이준석 후보 측과 엇갈리고 있다. 이 후보는 높은 투표율은 민심의 반영이라며 여론조사 결과와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고 조경태·홍문표·나경원·주호영 후보 측은 높은 투표율은 당심이 이준석 리스크를 우려한 결과라며 역전 가능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특히 9일과 10일 이틀간 ARS 투표가 남았기 때문에 홍문표·나경원·주호영·조경태 등 중진 후보들은 막판 표 모으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잔여 친박 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는 나경원 후보9일에도 대구와 포항을 찾아 TK에서 막판 구애 활동을 벌였다. 주호영 후보는 막판 승기를 잡았다며 국회 긴급기자회견, 청와대 앞 천안함 망언 규탄 시위를 이어갔다. 긴급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의힘 당대표는 낚싯배가 아니라 항공모함 함장자리라며 능력과 경륜의 우위를 강조했다.

 

 

보기 드문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도 이제 이틀 후면 결과가 나온다. 여론조사를 앞세운 이준석 현상은 후보 모두 당 쇄신에 대한 국민적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촉발된 당의 쇄신과 변화의 바람은 내년 대선 승리로 까지 이어질 자양분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민심이 과연 당심까지 흔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틀 후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다. “민심이냐, 당심이냐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입력 :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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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의 흐름

l9137@naver.com 전직 언론인. 포항출생으로 성균관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 수학했다. 매일신문 서울 정치부장,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현재 블로그 천지인애’를 운영하며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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