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산림복지 전도사’ 신원섭(申元燮) 산림청장 : 월간조선

“700여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면서 귀촌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올해 추경예산으로 귀산촌(歸山村) 창업자금 50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귀산촌인들의 연착륙 업무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베이비부머들은 숲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사유림 경영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길 기대합니다.”

신원섭(申元燮·57) 산림청장은 “최근 귀농(歸農), 귀어(歸漁)에 이어 귀산촌을 꿈꾸는 사람이 늘고 있고,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산림에서 살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가 76.4%나 됐다”면서 “귀산촌인은 2010년 9557명에서 2011년 1만2376명, 2012년 1만2937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다.

신원섭 청장은 산림휴양 및 산림치유 전문가다. 캐나다 최초로 산림학과가 설치된 뉴브런즈윅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신 청장은 토론토대에서 국내 최초로 ‘산림복지’로 임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산림치유의 세계적 석학인 라이너 잭슨 교수의 지도로 ‘숲의 치유 기능’을 조사한 논문(원생지 방문객의 심리태도 및 자아실현)을 발표했고, 국내에서 《숲의 사회학》이란 단행본도 출간했다.

신 청장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지정운동을 주도한 19세기의 자연보호주의자 존 뮤어(1838~1914) 시에라클럽 회장을 가장 존경한다”면서 “이분의 철학은 오늘날 문명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산림치유라는 지혜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청장은 숲의 전도사다. 숲이 있는 동네의 집과 땅값은 비싸고, 숲은 가난을 이기게 하고, 숲은 흉악범을 교화하며, 숲은 가족을 대화로 이끈다는 것이다.

신 청장은 충북대 농대 산림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2013년 3월 취임했다. 그는 취임 직후 ‘산림종합복지계획’을 수립했고, 2013년 7월 5개년 계획으로 산림복지 비전을 선포했다.

‘숲세권’

2013년 7월 24일 올림픽공원에서 신원섭 산림청장이 산림복지 비전 선포식을 갖고 있다.

— 국민들이 자연휴양림 등에서 산림복지를 피부로 느낄 것 같습니다.

“요즘 아파트 분양광고를 보면 ‘역세권’보다 ‘숲세권’이란 말이 더 많이 등장합니다. 그만큼 국민들이 산림복지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의 ‘산림복지 비전’ 선포 후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자연휴양림 등 산림복지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산림욕장, 산림교육센터 등 산림복지 시설은 2013년 345곳에서 지난해 429곳으로 늘었고요. 숲 해설가와 유아 숲 지도사, 산림치유 지도사 등 산림복지 전문가도 같은 기간 4167명에서 811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더 체계적인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고, 앞으로 소외계층의 서비스 이용권(바우처) 지원, 전문성 확보, 사후관리 강화 등 적극적인 산림복지 정책을 펴 나갈 겁니다.”

— 최근 자연휴양림이 대표적인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데, 숫자가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만.

“휴양림은 1988년 유명산휴양림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국에 165곳을 조성했습니다. 2013년 1278만명에서 지난해에는 1563만명이 방문하는 등 국민들의 대표 휴양지로 자리 잡았어요. 산림욕장도 2014년 184곳에서 내년까지 233곳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산림청은 다변화하는 휴양 수요에 따라 다양한 휴양시설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특색 없는 휴양림 시설과 프로그램으로는 국민들을 금세 식상하게 할 거니까요.”

— 남녀 평균수명이 늘면서 삶의 질과 건강에 국민적 관심이 높습니다. 이와 관련된 산림청의 정책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산림치유 정책이 바로 그것입니다. 산림치유는 산림이 지닌 건강증진 효과가 인체에 미치는 생리적, 심리적 효과를 과학적, 의학적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산림을 심신치유에 활용한다는 개념입니다. 산림청은 산림치유 인프라와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공립 치유의 숲을 현재 30곳에 조성하고 있고, 지난 4월 세계 최대 규모의 국립산림치유원도 문을 열었습니다. 산림치유 지도사 제도를 도입해 치유 숲별로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 청장은 “국립산림치유원은 산림의 치유기능을 검증된 요법과 결합한 국내 최초, 최대의 산림치유 전문 종합시설”이라며 “하루 최대 2000여 명, 연간 20만명을 수용하는 시설에서 중독성 질환자, 소방관과 경찰관 등 특수직업 계층, 장애인 등이 건강증진센터와 수(水)치유센터, 치유숲길, 산림치유문화센터 등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녹화 성공국의 ‘그늘’

산림공무원들이 헐벗은 산에 식수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2년부터 25년간 100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꿔 OECD 국가 중 대표적 녹화 성공국으로 꼽힌다.

— 지난 10월 18일은 열다섯 번째 ‘산의 날’이라고 들었습니다. ‘식목일’은 4월 5일인데, ‘산의 날’을 따로 정한 이유가 있나요.

“1998년 유엔총회에서 산림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2년을 ‘세계 산의 해’로 지정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산야가 연중 가장 아름답고 풍요로운 10월 18일을 ‘산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죠. 나무목(木)을 파자(破字)하면 열십(十)과 여덟팔(八)로 18일을 뜻합니다.”

— 우리나라 산림정책에서 중요하게 부각되는 생애주기별 산림복지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녹화(綠化) 성공국입니다. 2000년대 이후로는 풍요롭게 자란 숲을 휴양, 치유, 교육, 문화 등에 활용함으로써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누리기 위한 국민적 수요가 급증해 왔습니다. ‘생애주기별 산림복지’는 출생기부터 회년기까지 사람의 생애주기에 맞춰 숲을 통해 숲태교, 유아 숲체험, 산림레포츠, 휴양, 치유, 수목장 등 다양한 혜택을 드리기 위한 산림청의 정책 브랜드입니다.”

신원섭 청장은 “박정희(朴正熙) 대통령 시절인 1962년부터 25년간 100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꿨다”며 “2010년 기준 한국은 국토 1ha당 산림면적이 126m²(1953년 당시 ‘1ha당 산림면적 6m²’)로 넓어져 울창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21m²)을 넘어선 상태”라고 했다.

신 청장은 “짧은 기간 내 녹화사업에 성공한 점은 산림의 노령화가 일시에 찾아온다는 의미”라며 “2050년 무렵이면 우리나라도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하게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숲에 있는 나무의 연령이 고르게 분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20~30대 젊은이에 해당하는 20~30년생 나무들은 왕성한 생장으로 이산화탄소 저장률이 높기 때문에 많이 심어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기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신 청장은 11월 4일 발효된 ‘파리협정(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이에 따른 국내 산림정책에 대해 “이제는 산림의 양적 팽창에 치우치기보다 탄소흡수 능력이 좋은 어린 나무와 나이 든 나무가 균형을 이뤄 유지될 수 있게 하는 데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고 했다.

파리협정은 선진국들만 규제하는 교토체제를 뛰어넘어 개도국을 포함한 모든 기후협약 당사국이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2도(최종 1.5도) 이하로 제한·유지하는 것을 장기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별 기여방안을 정하고 5년 단위로 상향된 목표를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이 협정은 기후변화의 대응에 있어 ‘산림’의 중요성을 부각, 온실가스 흡수원으로서 산림의 보전과 증진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신 청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국토의 63%가 산림으로 구성돼 있고, OECD 34개 국가 중 핀란드(73%), 스웨덴(69%), 일본(69%)에 이어 산림비중이 네 번째로 높아 산림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산림의 보전과 탄소흡수량 증진을 위해선 수령(樹齡)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멸종위기의 한라산 구상나무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숲해설 프로그램에서 숲해설사가 피톤치드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림청은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산림교육센터 등에 산림복지 전문가를 배치하고 있고, 2015년 현재 8115명에 달한다.

이와 관련, 산림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탄소흡수원의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운영 중이다. 이 법률은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유지해 기후변화에 대응, 저탄소사회 구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산림청은 자체적으로 ‘2030 산림탄소 경영전략(2016~2030년)’을 추진함으로써 신(新)기후체제에 대비한 산림경영 기반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원섭 청장은 “산림탄소 경영전략은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을 최적화하기 위해 산림자원의 선순환 관리·이용체계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포괄한다”며 “국내 산림의 탄소흡수 시나리오를 분석해 산림 부문의 온실가스 흡수량을 극대화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산림청은 기후변화와 산림의 역할, 목재이용, 숲 가꾸기, 조림, 산림탄소 상쇄사업 등 산림 부문의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종 보전 및 복원 대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유관기관, 전문가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2019년까지 현황을 정밀 파악해 보전복원 대상지와 우선순위를 선정할 겁니다. 둘째로, 실질적으로 현지 내·외 보전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한라산과 지리산에 분포하는 구상나무는 한대성(寒帶性) 식물로 지구 온난화에 따라 한라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다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구상나무는 우리 고유 수종으로 현지에도 복원을 하지만, 현지 외에 복원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신원섭 청장은 2001년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실내에 공급하는 장치인 ‘산림의 대기공급 시스템과 그 공급법’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산림의 64%가 사유림

2015년 1월 초하루, 신원섭 산림청장이 포항시 기계면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목을 나르고 있다.

— 식재(植栽)와 벌채(伐採), 목재의 활용이라는 산림정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하셨는데요.

“생장이 둔화된 나무를 벌채해 목재로 이용하고, 그 자리에 생장이 왕성한 나무를 심고 가꾸어 탄소흡수원을 늘려 가는 친환경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벌채가 필요해요. 벌채의 선순환 구조는 벌채→ 양묘→ 조림→ 숲가꾸기→ 벌채(가공·이용)입니다. 참고로, 목재는 이산화탄소(917kg/1m³)를 저장하므로 벌채 후 조림을 할 때 탄소 총저장량이 숲에 누적됩니다.”

신원섭 청장은 “벌채는 목재수확을 통한 산림 소유자의 주소득원이며, 조림과 숲 가꾸기 등 산림에 대한 재투자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그는 “2015년 기준 산림소유자 212만명, 목재생산액 4469억원(419만4000m³)이었다”며 “우리나라 산림의 67.1%가 사유림(私有林)으로 지금까지 산주(山主)들이 산을 방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했다.

신 청장은 “새집증후군, 아토피 발생 등으로 국민들도 친환경 목재를 선호하고 있고,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RPS)로 목재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그동안 우리나라 산림은 임목(林木) 축적이 증가해 본격적인 목재생산 시기에 도달하였으나, 목재자급률은 16% 정도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경제림 육성단지(200만ha)를 중심으로 조림과 임도에 집중 투자하고, 목재 유통체계를 개선해 목재자급률을 2035년까지 30%로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했다.

신 청장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져온 가구나 펄프용 목재는 운송 전 현지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된다”며 “국산목재를 이용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대기(大氣)를 지키고 기후변화에 대응(파리협약은 수확된 목재제품을 탄소계정에 포함)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국산목재 사용을 1년에 1%씩 높이자는 취지로 목혼식(木婚式)과 ‘아이 러브 우드(I LOVE WOOD)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목혼식은 19세기 영국의 결혼 5주년을 기념하는 의식으로 부부가 나무로 만든 선물을 주고받는 풍속”이라고 했다.

— 산림청은 몽골과 미얀마, 중국 등지에서 사막화 방지 관련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죠.

“그렇습니다. 몽골 사막화 방지 조림을 위해 현지에 한국 산림 전문가를 파견하고 ‘몽골 그린벨트 사업단’을 구성해 2007년부터 10년간 몽골 남고비의 달란자드가드와 바양작 지역, 중북부 룬 등 3개소에 3000ha의 조림사업을 실시했습니다. 몽골 정부는 이것에 감명받아 2010년 식목일을 제정했고, 2012년 ‘토지황폐화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한 법령’을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몽골 전국 100만 그루 나무심기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신 청장은 “중국에서는 2007년부터 중국의 쿠부치 사막에 약 1300ha의 사막화 방지 조림을 했다”며 “중국 정부도 큰 관심을 가졌고, 국제적으로는 ‘한중우호녹색장성’ 등의 명칭으로 사막화 방지 우수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미얀마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2008부터 2010까지 불교 유적지인 바간(Bagan) 지역에 전문가를 파견하고, 180ha의 조림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한다.

귀산촌은 최소 5년 전부터 준비해야

지난 3월 23일 신원섭 청장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내나무 갖기 한마당’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소나무 묘목을 심고 있다.

— 산림청은 최근 ‘귀산촌인 창업자금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산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귀산촌인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갖고 계시죠.

“최근 3년간 귀촌가구는 2013년 28만838명 → 2014년 29만9357명 → 2015년 31만7409명으로 늘고 있습니다. 증가추세에 있는 귀산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추경에 귀산촌인 창업자금을 신설했습니다. 귀산촌인 창업자금은 올해 50억원에서 내년에는 240억원을 편성할 계획입니다.”

신원섭 청장은 “지원대상은 ‘귀촌한 지 5년 이내의 임업인’이거나 ‘산림분야 교육을 40시간 이상 이수하고 2년 이내 귀산촌 예정인’이면 귀산촌 지역의 산림조합에 신청이 가능하다”며 “1인당 융자한도는 3억원(금리 2.0%, 융자기간 거치 5년, 상환 10년)”이라고 했다. 그는 “임산물 생산·유통 등 기반조성 분야와 산림복지 서비스 분야를 지원하며, 임야 매입을 포함해 생산·유통·가공 전 분야에 대해 지원받을 수 있다”고 했다.

— 귀산촌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정책엔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귀산촌 지원제도, 귀산촌을 위한 가족간 합의, 귀산촌인의 마음자세, 산촌의 실상 등을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예산규모는 올해 8000만원에서 내년에는 2억4000만원을 투입해 귀산촌 관심 단계별로 기초반, 소득반, 정착예정반으로 나누어 합니다. 한국임업진흥원(교육사업팀 : 02-6393-2637)은 산림소득을 위해 수종과 경영방법을 컨설팅해 주는 기관입니다. 귀산촌을 하려는 분들에게 ‘맛보기’로 6개월간 귀산촌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갖고 있고요.”

신원섭 청장은 “특히 조선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귀산촌 창업과 임산물 소득을 위한 교육을 별도로 실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마련 중인 제2차 산촌진흥기본계획(2018〜2027년)에 귀산촌 활성화 정책을 반영해 귀산촌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신원섭 청장은 “농작물은 당해에 수확할 수 있지만, 산작물은 최소 5~10년이 걸린다”며 “개인적으로, 귀산촌하려는 분들은 관련 법규를 꼼꼼하게 챙겨 보고 최소 5년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인생 2막을 즐기려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지만, 막연한 기대감으로 덤벼서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