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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년 4월호

20-2 제주올레 7코스 외돌개~월평

제주올레를 대표하는 명품 길

글 : 진우석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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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는 거리 : 16.6km
⊙ 걷는 시간 : 5시간
⊙ 코스 : 외돌개~법환포구~풍림리조트~월평마을
⊙ 난이도 : 무난해요
⊙ 좋은 계절 : 사계절

주상절리가 마치 그리스 신전의 기둥을 떠올리게 하는 돔베낭골 해안길.
  제주올레 여러 코스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올레다. 7코스는 시작점부터 예사롭지 않다. 외돌개 주차장 앞은 훤칠한 야자수들이 쭉쭉 뻗어 이국적 풍광을 물씬 풍기고, 올레길은 울창한 솔숲 사이 나무 덱을 따라 바다 쪽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과연 명불허전. 외돌개 절경은 바다에 솟구친 20m 높이의 바위기둥인 외돌개뿐만 아니라 돔베낭길까지 이어진 산책로 전체로 봐야 한다. 6코스부터 시작된 ‘서귀포 칠십리’의 아름다움은 외돌개와 돔베낭골에서 절정을 맞는다.
 
  시종일관 바다를 왼쪽에 끼고 구불구불 해안절벽 산책로를 따르는 맛이 기가 막히다. 돔베낭골 주차장에서 해변으로 내려서면, 그리스 신전의 기둥을 떠올리게 하는 멋진 주상절리가 펼쳐진다. 그 길을 따르다가 바다 쪽으로 조금 내려와 해안을 올려다보면 풍경은 더욱 멋지다. 주상절리가 떨어져 나간 돌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도 일품이다. 돔베낭골 주상절리 구간이 끝나는 지점이 호근 위생처리장 앞이다. 여기서 시원한 속골계곡을 건너면 야자수 터널이 펼쳐져 이국적 정취를 물씬 풍긴다.
 
  속골을 지나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서면 호젓한 흙길 수봉로가 시작된다. 염소들이 다니던 길을 김수봉씨가 홀로 오솔길로 만들었다. 언덕을 내려서면 법환포구로 들어선다. 해녀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포구 앞에는 다양한 해녀 조형물이 서 있다. 범섬이 손에 잡힐 듯한 법환포구를 지나면 한동안 걷기 좋은 해안길이 이어진다. 썩은섬(서건도)을 지나 악근천을 건너면 풍림리조트로 들어선다. 리조트의 올레쉼터에서 고단한 몸을 쉬며 먹는 간식이 꿀맛이다.
 
  풍림리조트 바닷가우체국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르면 강정천이 나온다. 풍부한 용천수가 솟고 꽃이 만발한 강정천은 풍광이 아주 좋다. 이어 중덕바닷가로 가는 길은 견고한 펜스가 둘러쳐져 있는데, 그 안은 해군기지 공사가 한창이다. 해군기지 반대 운동이 진행 중인 삼거리를 지나면 강정포구에 닿는다. 강정포구를 지나면 지루한 바닷길이 이어지지만, 오른쪽 멀리 한라산이 시종일관 따라오면서 지친 올레꾼을 위로해 준다.
 
  월평포구는 작고 아담해 친근하게 느껴진다. 포구에서 오른쪽을 보면 가야 할 박수기정과 산방산이 아스라하다. 월평포구에서 아기자기한 굿당 산책로를 지나면 드디어 월평마을로 들어선다. 대개 올레꾼은 버스가 서는 송이슈퍼 앞에서 7코스를 마무리한다. 본래 종착점은 여기서 100m쯤 더 가면 나오는 아왜낭목 앞이다.
 
● 7코스 가이드
 
  7코스는 외돌개 주차장에서 시작해 돔베낭길~호근 위생처리장~법환포구~풍림리조트~강정포구~월평마을 아왜낭목까지 14.6km 이어지며 5시간쯤 걸린다. 제주올레 여러 코스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길이다. 대부분 바닷가를 따르기에 부담 없이 걷기 좋다.
 
 
  ● 교통
 
  제주공항에서 서귀포행 리무진 버스를 타고 서귀포 뉴경남호텔 앞 정류장에서 내린다. 여기서 외돌개까지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 거리다. 종착점 근처 송이슈퍼 앞에서 서귀포행 버스가 다닌다. 제주로 가려면 7코스 끝 지점 아왜낭목에서 8코스 방향으로 15분쯤 도로를 따르면 약천사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 제주공항을 오가는 리무진 버스가 다닌다. 서귀포 OK 콜택시 064-732-0082.
 
 
  ● 숙식
 
  제주풍림리조트(064-739-9001)는 강정천과 바다를 낀 고급리조트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 게스트하우스 1인 2만원. 인기가 좋아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점심은 법환포구에서 먹으면 적당하다. 잠녀숨비소리(064-739-1232)는 법환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많은 올레꾼이 찾는다. 성게국수 6천원. 회국수 7천원. 동환식당(064-739-8644)은 두툼한 돼지고기와 두부가 어우러진 김치찌개를 잘한다. 김치찌개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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