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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년 12월호

직장인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사이버대의 進化

글 : 金泰完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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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무장… 석사과정까지 개설
⊙ 직장인 출신 사이버대생을 ‘샐리턴트(salary man + student)’로 불러
  사이버대학이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20대는 물론 60대 이상 노인층의 ‘공부 욕구’까지 꽉꽉 채우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무장,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학사(전문학사) 학위를 딸 수 있는 U-러닝 서비스망까지 완벽하게 구축한 상태다. 여기에다 한양사이버대를 시작으로 경희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원광디지털대는 대학원 과정을 개설해 원격교육만으로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사이버대의 진화(進化)가 놀랍다.
 
  2011학년도 19개 사이버대는 12월 1일부터 2월 24일까지 학사 8만8780명(신입학 3만7372명, 2학년 편입학 1만8315명, 3학년 편입학 3만3093명), 전문학사 4598명(신입학 3685명, 2학년 편입학 913명)을 뽑는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교과성적을 반영하되 필수 전형요소(논술고사 또는 적성검사)와 기타 전형요소(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를 종합해 선발한다. 주로 20대 후반에서 40대가 입학생의 75.2%를 차지하는 만큼 전형방법도 다양하다. 공부하려는 의욕만 있다면 고교 졸업장만으로 입학할 수 있다.
 
  모집인원의 56%를 편입학에 할당하는 점도 구미를 당긴다. 학사·전문학사 학위를 지닌 직장인의 재교육을 위해 안성맞춤이다. 2학년 편입생은 대학 또는 전문대에서 35학점 이상, 4학년은 70학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요강이나 일정이 서로 달라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또 사이버대마다 정원 외 특별전형을 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북한 이탈주민, 특수교육 대상자, 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 사회적 배려자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열어 주려는 교육 당국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들에게는 다양한 장학혜택을 준다.
 
  사이버대는 오프라인 대학과 차별되는 이색학과들이 많다. 국제디지털대의 뷰티디자인학과, 서울사이버대의 군경(軍警)상담학과, 원광디지털대의 동양학·얼굴경영학과, 경희사이버대의 외식 농수산경영학과, 글로벌사이버대의 문화스토리텔링 전공이 대표적인 예다. 특색있는 학과는 실용중심의 교육과정이 대부분이다. 졸업과 함께 취업, 창업하거나 이직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사이버대학은 오프라인 대학과 달리 중복되는 학과가 별로 없다. 각기 특색을 갖고 있다. 세종사이버대의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한양사이버대의 교육공학과, 한국사이버대의 소방방재학과, 대구사이버대의 놀이치료학과, 서울디지털대의 디지털패션전공, 사이버한국외대의 언론홍보학, 화신사이버대의 국제관광전공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학과는 경쟁률이 10 대 1이 넘어 오프라인 대학을 뺨친다. 합격을 위해서는 전형방법과 입시일정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특화된 학과로 차별화하려는 사이버대의 몸부림을 엿볼 수 있다.
 
 
  전문직 출신 입학생이 16.3%, 사무직이 21.3%
 
  학비가 오프라인 사립대의 3분의 1(국립대의 2분의 1)에 불과하고 다양한 정원외 입학, 여기다 장학혜택까지 갖춰 사이버대 입학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1월 2일 발표한 ‘사이버대 입학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2년 9920명에 불과한 학생 수가 2010년 현재 2만3979명으로 늘어났다. 2010학년도를 기준으로 30대가 34.4%로 가장 많고 20대 후반이 20.5%, 40대가 20.3%를 차지했다. 60대 이상도 0.5%다.
 
  학력별 분포비율(2010년)을 보면, 고졸 출신이 57.9%, 전문대졸이 30.7%, 대졸이 6.4%, 대학원졸이 1.1%에 이른다. 해가 거듭할수록 전문대졸 이상이 다시 사이버대에 등록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교과부의 설명이다. 직업별(직장인이 전체 사이버대생의 70.4%)로는 사무직이 21.3%,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16.3%, 서비스업 종사자가 14.0%다. 재교육과 학위취득을 위해 입학하는 직장인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직장인 출신 사이버대생을 ‘샐리턴트(salary man + student 합성어)’라고 부른다.
 
  사이버대에서 공부한 뒤 추천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직장으로 이직하거나 신규취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이종미 교수는 정년퇴임 후 교직에서 쌓은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을 찾던 중 사이버대 가족상담학과에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그녀는 ㈜농심이 사회공헌을 위해 개설한 농심음식문화원 원장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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