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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년 10월호

가을철의 기본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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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교수 화병 스트레스 클리닉
  가을은 예로부터 건강을 잘 지켜야 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이는 한참 왕성했던 陽(양)의 기운이 변하면서 인체의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낮의 길이가 하루하루 빠른 속도로 짧아지고, 기온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기에 몸은 자연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이 시기는 활동이 가장 위축되는 겨울을 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겨울철 건강 예방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보약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보약을 먹더라도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한의학에서는 인간의 삶을 자연의 법칙에 맞추어 살아갈 것을 권하고 있다.
 
  『가을 석 달은 천기는 쌀쌀하고 지기는 깨끗하니,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야 되는데, 닭이 울면 일어나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쌀쌀한 가을의 기운이 없게 하면서 가을 기운에 적응하게 하고, 정신을 거두어들여 마음속에 다른 생각이 없게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 추천하는 삶의 태도다.
 
  이 중에서 중요한 것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는 것」과 「정신을 거두는 정신수행을 해야 된다」는 점이다.
 
 
  정신 수행법, 용평
 
  가을에 필요한 정신 수행법으로 「용평(容平)」이란 말이 쓰인다.
 
  「용평」이란 봄여름에 벌여 놓았던 일들을 거두어들이고 이를 가라앉혀 평안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바로 자연이 가을을 맞아 곡식을 거두어들이듯, 봄여름 활발히 움직였던 때의 일들을 이제는 돌아보고 갈무리를 해야 하는 것을 나타낸다.
 
  가을에는 식욕이 왕성해져 밥을 많이 먹게 되고, 책을 통해 많은 지식을 모으려고도 하며, 그간의 갈고 닦았던 실력으로 여러 일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결국 이런 모든 것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보다는 이제까지의 일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정리하고 쌓아두는 정신 태도가 한의학에서 말하는 「용평」이다. 추수를 통해 농산물을 거두듯, 일상에서도 벌여놓은 일을 차분히 정리해야 한다.
 
 
  인체의 생기 유지법
 
  가을에는 인체의 생기를 유지 보완해야 한다. 생기는 인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에너지인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초 에너지라고 볼 수도 있다. 이 에너지는 기본적으로 자연의 변화와 인체의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하는데, 적절한 운동과 영양 섭취를 통하여 이를 더욱 강화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선천적인 기운에 후천적인 기운을 보태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생기를 보충함에 있어 가장 좋은 시기가 가을과 겨울이다. 이 시기는 선천적인 에너지와의 만남을 유도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러한데, 이러한 자연의 기운에 어떤 것을 추가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도 하다.
 
  또한 이 생기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최적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은 충분하게 인체가 이완되었을 때 가능한 것이다.
 
  우리가 흔히 「잠잘 때 키가 큰다」, 혹은 「잠을 자야 기억이 남아 있다」라는 말을 듣는데, 이는 우리 몸이 가장 이완되었을 때, 인체의 에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에너지는 육체적 에너지뿐 아니라 정신적 에너지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을과 겨울에는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이렇게 이완 상태를 평소에도 유지하는 것이 생기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을철 운동과 명상
 
  가을철은 운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무리하게 새로 시작하기에는 적당한 시기가 아니다. 새로 운동을 시작하더라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꾸준히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운동을 하려면 갑작스럽게 종목을 바꾸기보다는 이제껏 해왔던 운동을 충실히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새벽 시간의 운동은 피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정신적 안정뿐 아니라, 신체적인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추천하는 운동이 다르다.
 
  가을에는 외부 활동보다는 실내에서의 활동이 많아지기도 해, 기공이나 명상과 같은 정적인 운동이 필요한 시기다. 젊은이들이 명상이나 기공에 도전해 볼 만한 계절이기도 하다. 젊은이들은 활동량이 많은 편이어서, 좁은 공간에서 간단한 동작을 하는 운동과 기본적으로 맞지는 않다. 평소 명상에 관심이 있던 젊은이라면 시도해 본다. 가을이라는 계절적 기운이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게 안정과 이완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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