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無1存
올해로 창설 40주년을 맞는 ROTC가 그간 배출한 장교만 해도 약 13만명 정도이다. 그들은 사회 각계각층의 리더로서 거대한 ROTC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1999년, ROTC 중앙회(회장 嚴三鐸)에서 회원 9만23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법·행정 분야에 2145명, 정계 (국회의원 17명을 포함) 1001명, 언론계 915명(국장급 이상 60여 명), 교육계에는 교수 3217명(대학총장 7명), 교사 4521명, 경제계에 1만명(50대 기업 임원 34.8%)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期까지 장군 52명, 17期까지 대령 215명을 배출했다. 현역 국군 장교 2만여 명 중 ROTC 출신은 장군이 17명이었다.
軍 출신들이 흔히 가질 수 있는 경직성이 ROTC 출신에게는 없다고 한다. 대학 시절 군사 훈련을 받고 소위 임관을 받는 ROTC들은, 비록 군인이기는 하지만 사회인이기도 해 직업 군인들보다 유연성이 뛰어나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ROTC 중앙회 송병철 회원관리부장(17期)은 ROTC들이 사회에서 환영받는 이유를 다음과 같은 설명한다.
『ROTC들은 軍에 소위로 임관됩니다. 소위·중위면, 대개 소대장으로 40명 정도의 대원을 거느리고 지휘 통솔력을 익힙니다. 장교로서 주어진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책임감과 조직에 대한 애착, 관리 능력은 정말 뛰어나다고 할 수 있지요』
송병철 부장은 ROTC 인맥의 특징을 「3無 1存」이라고 한다. 학연, 지연, 혈연을 따지지 않고(3無), 오직 선후배만 있다(1存)는 것이다.
ROTC 출신들은 자긍심이 또한 대단하다. 전원이 大卒에다 장교 출신이라는 점에서 엘리트 그룹이라고 자부하는 것이다.
ROTC 출신들은 ROTC 중앙회를 운영하면서 전국 92개 學軍團에 44개大 동문회가 있고, 광역市 이상 道 단위에 12개 지구, 市郡區에 120개 지회를 가지고 있다. ROTC 중앙회 내에는 언론인들의 모임인「알언회」를 비롯해 기우회, 산악회, 골프회, 마라톤회 등 다양한 모임들이 있다.
국회의원 13명 배출
현재 ROTC 출신으로 제16代 국회에는13명이 진출해 있는데, KBS 앵커 시절 독특한 카리스마로 인기를 모았던 한나라당 李允盛(이윤성·57) 의원, 소설 「인간시장」의 작가인 金洪信(김홍신·54) 의원, 현대 중공업의 고문이면서 2002년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무소속 鄭夢準(정몽준·50) 의원이 ROTC 출신이다.
한국일보 편집부국장과 서울경제신문 부사장을 지낸 朴炳潤(박병윤·60) 의원을 비롯, 趙漢天(조한천·59), 金允式(김윤식·54), 金德培(김덕배·47) 등 민주당 의원도 ROTC 출신이다. 한나라당 朴世煥(박세환·60), 朴承國(박승국·61), 河舜鳳(하순봉·60), 李源炯(이원형·50), 孫泰仁(손태인·55) 의원, 자민련의 宋光浩(송광호·59) 의원도 ROTC 장교 출신이다.
특히 朴世煥 의원은 ROTC들에게는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ROTC 최초로 장성이 되었고, 이후 소장·중장·대장을 거쳐, 2군 사령관이 되기까지 「ROTC 최초」라는 기록을 다 세웠고, 1995년 대장으로 예편했다.
孫鶴來(손학래·59) 철도청장, 金夏中(김하중·54)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비서관도 ROTC 출신이다.
광역·기초단체장으로는 林昌烈(임창렬·57) 경기도지사, 白淸水(백청수·60) 시흥시장, 金禹仲(김우중·59) 서울 동작구청장, 金熙喆(김희철·54) 서울 관악구청장, 정현옥 부산 동구청장이 있다.
경찰 쪽 인사로는 성낙식 경남경찰청장이 있다.
ROTC 인맥은 재계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上場 기업 임원의 35%가 ROTC 출신이다. SK 텔레콤 孫吉丞(손길승·60) 회장은 ROTC 1期로 재계에서는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실력 있는 전문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孫炳斗(손병두·60) 전경련 상근 부회장, 한국마사회 尹英鎬(윤영호·61) 회장, 현대-기아자동차 朴炳載(박병재·59) 부회장, LG 경영개발원 鄭壯皓(정장호·60) 부회장, LG상사 고문 申弘淳(신홍순·60)씨 등이 모두 ROTC 출신이다.
ROTC 2期인 金允起(김윤기·59)씨는 건설교통부 장관과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지냈다. 포항제철 劉常夫(유상부·60)회장도 ROTC 출신이다. 일진그룹 許鎭奎(허진규·61) 회장, 코오롱그룹 宋大平(송대평·61) 부회장, 유닉스전자 李忠求(이충구·60) 회장, 신한은행장 李仁鎬(김인호·58)씨, e-비지니스 마케팅 전문강사로 활동하기도 하는 삼성에버랜드 許泰鶴(허태학·57) 대표이사도 이에 포함된다.
언론계에도 ROTC 출신들이 많다. 1999년 ROTC 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언론사의 국장급 이상이 60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ROTC 출신 언론인들은 「알언회」(회장 朴炳潤)를 조직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조선일보 주필 金大中(김대중·61)씨를 비롯해 논설실장 崔靑林(최청림·60)씨, 논설위원 都俊鎬(도준호·58)씨, 高學用씨, 李永德씨, MBC 아나운서를 지내고 현재 경기대 교수를 지내고 있는 車仁泰(차인태·57)씨, 매일경제신문 편집담당 고문 裵秉烋(배병휴·60)씨, 연합뉴스 사장을 지내고 현재 신문협회 감사로 있는 金鍾澈(김종철·57)씨, SBS 편성본부장 宋錫亨(송석형·56)씨, 서울신문 이사 대우 광고본부장을 지낸 趙泰山(조태산·61)씨도 ROTC 출신이다.
교육·문화계에는 金貞培(김정배·61) 고려대 총장, 「비목」을 작사한 韓明熙(한명희·62) 서울시립대 교수, 孫鍾國(손종국·49) 경기대 총장, 박재윤 부산대 총장, 鄭碩鍾(정석종·61) 전남대 총장 등이 포진하고 있다. 파주출판문화정보센터 이사장이면서 도서출판 열화당 대표인 李起雄(이기웅·61)씨도 ROTC 출신.
현재 충청대 스포츠외교학과 교수로 있는 뽀빠이 이상용(57)씨, KBS 1TV 「아침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MC 李相璧(이상벽·54)씨, 코믹한 연기에서 무능한 아버지 역까지 어느 역이든 소화해내는 연기파 배우 朱鉉(주현·60)씨, 아역배우로 시작해 8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국민배우 安聖基(안성기·49)씨도 ROTC 장교 출신이다.
한편 대학 재학時 ROTC 훈련을 받았지만 학생 시위로 구속되거나 기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임관을 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陳(진념·61)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방송인 李季振(이계진·55)씨, 朴贊石(박찬석·61) 경북대 총장, 鄭東年(정동년·58) 광주남구청장이 그들이다.●
1999년, ROTC 중앙회(회장 嚴三鐸)에서 회원 9만23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법·행정 분야에 2145명, 정계 (국회의원 17명을 포함) 1001명, 언론계 915명(국장급 이상 60여 명), 교육계에는 교수 3217명(대학총장 7명), 교사 4521명, 경제계에 1만명(50대 기업 임원 34.8%)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期까지 장군 52명, 17期까지 대령 215명을 배출했다. 현역 국군 장교 2만여 명 중 ROTC 출신은 장군이 17명이었다.
軍 출신들이 흔히 가질 수 있는 경직성이 ROTC 출신에게는 없다고 한다. 대학 시절 군사 훈련을 받고 소위 임관을 받는 ROTC들은, 비록 군인이기는 하지만 사회인이기도 해 직업 군인들보다 유연성이 뛰어나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ROTC 중앙회 송병철 회원관리부장(17期)은 ROTC들이 사회에서 환영받는 이유를 다음과 같은 설명한다.
『ROTC들은 軍에 소위로 임관됩니다. 소위·중위면, 대개 소대장으로 40명 정도의 대원을 거느리고 지휘 통솔력을 익힙니다. 장교로서 주어진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책임감과 조직에 대한 애착, 관리 능력은 정말 뛰어나다고 할 수 있지요』
송병철 부장은 ROTC 인맥의 특징을 「3無 1存」이라고 한다. 학연, 지연, 혈연을 따지지 않고(3無), 오직 선후배만 있다(1存)는 것이다.
ROTC 출신들은 자긍심이 또한 대단하다. 전원이 大卒에다 장교 출신이라는 점에서 엘리트 그룹이라고 자부하는 것이다.
ROTC 출신들은 ROTC 중앙회를 운영하면서 전국 92개 學軍團에 44개大 동문회가 있고, 광역市 이상 道 단위에 12개 지구, 市郡區에 120개 지회를 가지고 있다. ROTC 중앙회 내에는 언론인들의 모임인「알언회」를 비롯해 기우회, 산악회, 골프회, 마라톤회 등 다양한 모임들이 있다.

현재 ROTC 출신으로 제16代 국회에는13명이 진출해 있는데, KBS 앵커 시절 독특한 카리스마로 인기를 모았던 한나라당 李允盛(이윤성·57) 의원, 소설 「인간시장」의 작가인 金洪信(김홍신·54) 의원, 현대 중공업의 고문이면서 2002년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무소속 鄭夢準(정몽준·50) 의원이 ROTC 출신이다.
한국일보 편집부국장과 서울경제신문 부사장을 지낸 朴炳潤(박병윤·60) 의원을 비롯, 趙漢天(조한천·59), 金允式(김윤식·54), 金德培(김덕배·47) 등 민주당 의원도 ROTC 출신이다. 한나라당 朴世煥(박세환·60), 朴承國(박승국·61), 河舜鳳(하순봉·60), 李源炯(이원형·50), 孫泰仁(손태인·55) 의원, 자민련의 宋光浩(송광호·59) 의원도 ROTC 장교 출신이다.
특히 朴世煥 의원은 ROTC들에게는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ROTC 최초로 장성이 되었고, 이후 소장·중장·대장을 거쳐, 2군 사령관이 되기까지 「ROTC 최초」라는 기록을 다 세웠고, 1995년 대장으로 예편했다.
孫鶴來(손학래·59) 철도청장, 金夏中(김하중·54)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비서관도 ROTC 출신이다.
광역·기초단체장으로는 林昌烈(임창렬·57) 경기도지사, 白淸水(백청수·60) 시흥시장, 金禹仲(김우중·59) 서울 동작구청장, 金熙喆(김희철·54) 서울 관악구청장, 정현옥 부산 동구청장이 있다.
경찰 쪽 인사로는 성낙식 경남경찰청장이 있다.
ROTC 인맥은 재계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上場 기업 임원의 35%가 ROTC 출신이다. SK 텔레콤 孫吉丞(손길승·60) 회장은 ROTC 1期로 재계에서는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실력 있는 전문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孫炳斗(손병두·60) 전경련 상근 부회장, 한국마사회 尹英鎬(윤영호·61) 회장, 현대-기아자동차 朴炳載(박병재·59) 부회장, LG 경영개발원 鄭壯皓(정장호·60) 부회장, LG상사 고문 申弘淳(신홍순·60)씨 등이 모두 ROTC 출신이다.
ROTC 2期인 金允起(김윤기·59)씨는 건설교통부 장관과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지냈다. 포항제철 劉常夫(유상부·60)회장도 ROTC 출신이다. 일진그룹 許鎭奎(허진규·61) 회장, 코오롱그룹 宋大平(송대평·61) 부회장, 유닉스전자 李忠求(이충구·60) 회장, 신한은행장 李仁鎬(김인호·58)씨, e-비지니스 마케팅 전문강사로 활동하기도 하는 삼성에버랜드 許泰鶴(허태학·57) 대표이사도 이에 포함된다.
언론계에도 ROTC 출신들이 많다. 1999년 ROTC 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언론사의 국장급 이상이 60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ROTC 출신 언론인들은 「알언회」(회장 朴炳潤)를 조직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조선일보 주필 金大中(김대중·61)씨를 비롯해 논설실장 崔靑林(최청림·60)씨, 논설위원 都俊鎬(도준호·58)씨, 高學用씨, 李永德씨, MBC 아나운서를 지내고 현재 경기대 교수를 지내고 있는 車仁泰(차인태·57)씨, 매일경제신문 편집담당 고문 裵秉烋(배병휴·60)씨, 연합뉴스 사장을 지내고 현재 신문협회 감사로 있는 金鍾澈(김종철·57)씨, SBS 편성본부장 宋錫亨(송석형·56)씨, 서울신문 이사 대우 광고본부장을 지낸 趙泰山(조태산·61)씨도 ROTC 출신이다.
교육·문화계에는 金貞培(김정배·61) 고려대 총장, 「비목」을 작사한 韓明熙(한명희·62) 서울시립대 교수, 孫鍾國(손종국·49) 경기대 총장, 박재윤 부산대 총장, 鄭碩鍾(정석종·61) 전남대 총장 등이 포진하고 있다. 파주출판문화정보센터 이사장이면서 도서출판 열화당 대표인 李起雄(이기웅·61)씨도 ROTC 출신.
현재 충청대 스포츠외교학과 교수로 있는 뽀빠이 이상용(57)씨, KBS 1TV 「아침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MC 李相璧(이상벽·54)씨, 코믹한 연기에서 무능한 아버지 역까지 어느 역이든 소화해내는 연기파 배우 朱鉉(주현·60)씨, 아역배우로 시작해 8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국민배우 安聖基(안성기·49)씨도 ROTC 장교 출신이다.
한편 대학 재학時 ROTC 훈련을 받았지만 학생 시위로 구속되거나 기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임관을 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陳(진념·61)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방송인 李季振(이계진·55)씨, 朴贊石(박찬석·61) 경북대 총장, 鄭東年(정동년·58) 광주남구청장이 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