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에서 낙선이 뻔한 광주광역시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박은식씨. 호남 광주에서 나고 자란 박씨는 당선이 확실한 ‘양지(陽地)’를 제안받고도 거절했다. 건국과 산업화의 한 축을 맡았던 ‘호남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서였다.
기자는 선거 당시 박씨를 현장에서 동행 취재했다.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그가 다가가자 광주 시민들은 놀라며 뒷걸음치기도 했다. “의사가 뭐가 아쉬워서 빨간 당으로 나왔느냐”고 묻는 이도 많았다. 박씨는 시민들을 붙잡고 “광주가 바뀌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여의도 금배지 대신 평범한 봉직의로 돌아간 박씨가 고향 광주와 호남인들에게 고하는 ‘좌파 탈출 백서(白書)’ 《당신을 설득하고 싶습니다》(기파랑)를 최근 발간했다. 민주당 지지자에서 보수로 생각을 바꾸게 된 배경, 고향 출마 이야기,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을 향한 고언(苦言) 등을 담았다.⊙
기자는 선거 당시 박씨를 현장에서 동행 취재했다.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그가 다가가자 광주 시민들은 놀라며 뒷걸음치기도 했다. “의사가 뭐가 아쉬워서 빨간 당으로 나왔느냐”고 묻는 이도 많았다. 박씨는 시민들을 붙잡고 “광주가 바뀌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여의도 금배지 대신 평범한 봉직의로 돌아간 박씨가 고향 광주와 호남인들에게 고하는 ‘좌파 탈출 백서(白書)’ 《당신을 설득하고 싶습니다》(기파랑)를 최근 발간했다. 민주당 지지자에서 보수로 생각을 바꾸게 된 배경, 고향 출마 이야기,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을 향한 고언(苦言) 등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