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南在俊·79) 전 국가정보원장이 회고록 《옥중에서 쓴 군인 남재준이 걸어온 길》을 냈다. 이 책에서 그는 1965년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해 2005년 육군참모총장을 끝으로 전역할 때까지 40년 동안 군인으로서의 삶을 담담하게 정리했다. 남 전 원장은 “문재인 정권에서 적폐로 몰려 수감 생활하던 중 여든이 넘은 누님을 위로할 목적으로 편지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후 지극한 사랑과 격려에 의지해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게 되었다”면서 “당초 회고록을 쓸 생각은 없었지만 국정원장과 대선을 거치면서 왜곡되다 못해 비틀려버린 우리의 현대사를 바로잡는 차원에서라도 ‘내가 걸어온 길’뿐 아니라 ‘내가 부딪히며 살아온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진실의 기록을 남겨놓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남재준 전 원장은 임관 후 맹호사단 소대장으로 월남전에 참전했고, 수도방위사령관·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등 요직을 거쳐 육군참모총장·국정원장 등을 지냈다.⊙
남재준 전 원장은 임관 후 맹호사단 소대장으로 월남전에 참전했고, 수도방위사령관·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등 요직을 거쳐 육군참모총장·국정원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