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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김종원-결〉로 만나는 茶泉 김종원 작가

글·사진 : 하주희  월간조선 기자  everhop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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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천 김종원 작가의 특별전이 열린다. 김 작가는 한문학을 연구하고 서예가로 활동하다 10여 년 전부터 그림에 주력해왔다. 현재 경남도립미술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서예와 현대미술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서화동원(書畵同源)을 추구해왔다. 작가는 ‘붓을 잡으면 스멀스멀 형상들이 기어 나와 화면에 옮기게 된다’고 말한다. 붓과 먹에 겹겹이 쌓인 문자는 ‘결’을 만들었다.
 
  고대 문자인 갑골문이 도열해 형상과 파동을 이룬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문자의 태초에 존재했을 주술성이 전해온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들과 함께 신작 20여 점이 소개된다. 신작 역시 주술과 영성을 다뤘다.
 

  전시를 기획한 이동국 예술의전당 수석큐레이터는 “김종원 작가는 동과 서, 전통과 현대의 예술을 초월한 제3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관람객으로 하여금 우주 원초적 생명의 힘이 무엇인가를 되묻게 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8월 29일부터 9월 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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