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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객관적 검증에 나선 경희대 한의대 김남일 학장

글·사진 : 김정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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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일(55) 교수는 바쁘다. 그는 경희대 한의대 학장이면서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 근거중심한의학 추진위원회 회장, 임상진료지침정보센터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4월 5일 경희대 한의대 학장실을 찾았다. 김 교수는 “나는 한의사이면서 한의학 인물사를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2012년에 《근현대 한의학 인물실록》이란 책을 내기도 했다. 김 교수는 한의학과 한의학 인물사를 같이 연구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의학은 특정한 지역과 환자에 따라 독특한 치료술이 생겨난다. 예컨대 습한 지역의 한의사들은 습한 기후 때문에 생기는 특정한 질병에 대한 치료데이터가 많다. 축적된 치료데이터는 환자들의 특성을 구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질병의 특성을 구분하면 질병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양해진다. 한의사마다 침을 놓는 방식이 다른 이유다. 일종의 학파라고 볼 수 있다. 학파별로 축적된 치료데이터를 추적하다 보면 한의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김 교수에 따르면 한의학은 서양의학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만성 질환에 특히 뛰어난 치료 효능이 있다. 하지만 한의학은 아직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비 과학적이라는 인식과 함께 경제적 부담도 안아야 한다. 그런 탓에 한의학 이용 인구가 서양의학 이용 인구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 교수는 한의학이 객관적인 학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상진료지침을 만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근거중심한의학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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