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문학과지성사 제공
복거일(卜鉅一·70) 작가가 소설 《시간 속의 나그네》 전(全) 6권을 완간했다. 그는 작년 봄 암(癌)선고를 받고 나서 “마무리 지어야 할 소설이 있다”는 이유로 항암치료를 거부, 신선한 충격을 줬었다. 그때 그가 말했던 ‘소설’이 바로 이 책 《시간 속의 나그네》다.
《시간 속의 나그네》는 21세기에 살던 주인공이 16세기 조선으로 시간여행을 가서, 사회변혁을 도모한다는 줄거리의 SF대체역사(代替歷史)소설. 1991년에 제1부 3권을 출간했지만, 이후 작가가 자유주의 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면서 완성을 늦추다가, 지난 1년간 세 권을 더 써서 마무리 지었다.
작가는 선진지식을 전파하고, 화폐와 시장제도를 도입하며, 노비와 기생을 해방하는 주인공을 통해 평소 자신의 지론(持論)들을 작품 속에 녹여 넣었다.
작가는 “그동안 창작에 전념했더라면 수십 권을 쓸 수 있었을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매듭을 짓게 되어 아쉽다”면서도 “현실과 역사를 대비해 볼 수 있는 대체역사라는 영역을 찾아내 작품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작가로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간 속의 나그네》는 21세기에 살던 주인공이 16세기 조선으로 시간여행을 가서, 사회변혁을 도모한다는 줄거리의 SF대체역사(代替歷史)소설. 1991년에 제1부 3권을 출간했지만, 이후 작가가 자유주의 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면서 완성을 늦추다가, 지난 1년간 세 권을 더 써서 마무리 지었다.
작가는 선진지식을 전파하고, 화폐와 시장제도를 도입하며, 노비와 기생을 해방하는 주인공을 통해 평소 자신의 지론(持論)들을 작품 속에 녹여 넣었다.
작가는 “그동안 창작에 전념했더라면 수십 권을 쓸 수 있었을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매듭을 짓게 되어 아쉽다”면서도 “현실과 역사를 대비해 볼 수 있는 대체역사라는 영역을 찾아내 작품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작가로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